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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장의사 이지컴즈 박형진 대표, 싸이월드 미니홈피 토탈 방문자 수 1100만명 넘어

'싸이월드를 빛낸 미니홈피 TOP 10위' 출신

  • 기사입력 2019.11.08 17:3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사진출처 : 박형진 미니홈피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디지털장의사 이지컴즈 박형진 대표가 '싸이월드 미니홈피' 토탈 방문자 수가 1100만명이 넘었다고 8일 밝혔다.

박형진 대표는 지난 2008년도에 ‘싸이월드를 빛낸 미니홈피 TOP 10위’에 뽑힐 정도로 싸이월드 커뮤니티 서비스를 애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내가 죽으면 나의 미니홈피는 어떻게 하면 될지, 소통해온 다른 서비스 이용자들은 이 소식을 접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이 같은 생각이 디지털장의사라는 창업 아이디어의 시발점이 됐다”고 창업 계기에 대해 말했다.

지난 11일 싸이월드는 특별한 공지 없이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되지 않기 시작했고, 11월 12일 만료 예정인 도메인 주소도 연장하지 않아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고 있다는 우려했다.

그러나 싸이월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서비스 복구 의사를 전하고 14일 오후부터 서버 복구를 진행해 15일 싸이월드 웹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속이 가능케 했다.

추진 사업인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링' 홈페이지도 복구됨에 따라 적어도 연기처럼 사라지는 일은 없었다.

싸이월드는 1999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로 대표되는 해외 소셜네트워크(SNS)보다 훨씬 앞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미니홈피, 미니미, 미니룸, 도토리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2000년대 그야말로 국민 SNS로 사랑받았다.

가입자 3,200만명, 월 접속자 2000만명을 기록했던 싸이월드는 명실상부 국민 SNS였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SNS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지난해 월평균 이용자수(모비데이즈 조사 기준)가 각각 910만명, 88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독점' 수준의 인기를 끌었다.

싸이월드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소중한 추억은 각자에게 되돌려져야 한다. 비록 디지털 데이터로 남아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추억은 소중하다.

또한 박 대표는 '잊혀질 권리(잊힐 권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싸이월드에 방문해서 필요 없는 기록은 삭제나 일촌공개, 비공개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런 인터넷 기록을 검색, 삭제해 '잊혀질 권리(잊힐 권리)'를 지켜주는 업무를 수행하는 이들을 디지털 장의사라고 한다. 이 외에도 인터넷장의사, 디지털세탁소, 사이버장의사, 온라인평판관리사 등의 용어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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