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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불매운동 여파서 벗어나나?...10월 판매 전월보다 80% 급증

  • 기사입력 2019.11.05 10:28
  • 최종수정 2019.11.05 10:3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차 브랜드들이 불매운동 여파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2019년 10월 수입 승용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일본차 브랜드의 지난달 판매량은 1,977대로 전월대비 79.2% 급증했다.

브랜드별로 혼다코리아가 9월보다 5배가량 늘어난 806대, 토요타가 9.1% 늘어난 408대, 인피니티가 120대 늘어난 168대, 닛산이 3배 가까이 늘어난 139대를 판매했다. 유일하게 판매가 감소한 렉서스는 전월대비 2.8% 줄어든 456대를 기록했다.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이 판매회복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대형 SUV 파일럿을 1,500만원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판매가격이 5,490만원인 파일럿 8인승 모델을 CR-V와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이러한 파격 할인 판매 덕분에 혼다 파일럿은 661대로 8위를 기록한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를 제치고 7위에 올랐다.

덕분에 혼다코리아는 10월 수입차 브랜드 판매 순위에서 미니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또 인피니티는 일부 오래된 모델들에 대해 임직원 및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35%에서 최대 40%씩 대규모 할인 판매했다.

닛산은 신형 알티마를 딜러에 따라 트림과 관계없이 최대 150만원 할인해줬다. 또 공식 금융 파이낸셜을 이용할 경우 평생 엔진오일 무상 지원까지 제공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일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11분간 단독 환담을 가졌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두 정상은 한일 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외에도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안하자 아베 총리는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석에서 환담이 성사됐으나 한일관계가 회복되는 계기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지난달 8,025대를 판매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4,122대를 판매한 BMW코리아, 2,210를 판매한 아우디코리아, 1,361대를 판매한 지프코리아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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