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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막 다 제거됐다’ K5 풀체인지, 내달 출시 앞두고 해외서 양산 디자인 유출

  • 기사입력 2019.11.04 17:4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가 오는 12월 출시할 ‘K5 풀체인지(프로젝트명 DL3)’가 해외에서 위장막 없이 그대로 노출됐다.
기아차가 오는 12월 출시할 ‘K5 풀체인지(프로젝트명 DL3)’가 해외에서 위장막 없이 그대로 노출됐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가 오는 12월 출시할 ‘K5 풀체인지(프로젝트명 DL3)’가 해외에서 위장막 없이 그대로 노출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Carscoops에 따르면, 기아차 K5 풀체인지 양산모델 그대로의 디자인이 드러났으며, 지난 29일 기아차가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와 동일한 모습이다.

기아차의 대표 중형세단인 K5는 글로벌 시장에 기아차 디자인을 알린 일등공신 대표 모델로 지난 2010년 1세대를 거쳐, 2015년 2세대 이후 약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기아차 'K5 풀체인지' 예상도
기아차 'K5 풀체인지' 예상도

공식 렌더링 이미지와 예상도, 그동안 포착된 수많은 스파이샷을 비교해서 살펴보면, 1세대부터 이어진 디자인 특징을 보다 세련되고 균형미 있게 변경하고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프로포션(비례),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이 눈에 띄었다.

이번에 드러난 K5 풀체인지는 신형 쏘나타의 3세대 플랫폼과 신규 파워트레인 등 많은 부분을 공유하지만, 쏘나타보다 훨씬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모습이다.

전면부 모습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중국 현지용 모델로 추정되는 스파이샷과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K5 풀체인지' 중국 현지용 모델 추정
기아차 'K5 풀체인지' 중국 현지용 모델 추정

특히, 앞서 기아차는 개별적으로 분리되었던 기존 K5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배치 형식을 모두 허물고 그릴과 헤드램프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기존 타이거 노즈(Tiger Nose)에서 진화한 ‘타이거 페이스(Tiger Face)’를 적용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타이거 페이스는 기아차의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디자인 요소로 향후 출시되는 기아자동차의 신차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기아차의 설명과 일치하며, 최근 선보였던 K7 프리미어와 모하비 더 마스터의 디자인 요소를 이어받았다.

그릴과 헤드램프는 모하비처럼 통합된 형태로 상당히 공격적이면서 와이드해 차체가 보다 낮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고, 헤드램프가 상당히 슬림해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 그릴 내부 그래픽은 국내에서 포착된 K5는 가로형 패턴이었지만 중국 전용모델로 추청되는 K5는 버티컬(세로형) 패턴이 적용됐으며, 사이마다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이 들어갔다.

보닛의 새로운 라인도 눈에 띄며, 범퍼 디자인 역시 기존 K5 및 기아차들과 패밀리룩 형태를 유지하면서 스포티하게 다듬었다.

기아차 'K5 풀체인지'
기아차 'K5 풀체인지'

측면부는 3세대 K5만의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차체 비율과 실루엣 변화다. 짧아진 프론트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 낮아진 전고와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 덕분에 ‘베이비 스팅어’라는 별명을 붙여도 될 정도다.

이는 신형 쏘나타와 동일한 3세대 플랫폼 영향이 크다. 플랫폼은 서스펜션과 파워트레인 배치부터 중량배분, 무게중심 등 자동차의 핵심 요소들을 결정하기 때문에 주행성능과 연비, 승차감, 안전성, 실내 공간, 디자인 등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덕분에 신형 K5는 대중적인 중형 패밀리세단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낮고 안정적인 자세로 스포츠세단의 실루엣을 가졌다. 보닛도 상당히 가파른 쐐기형 느낌이며, 휠베이스는 이전보다 길어졌고 루프라인은 최대한 뒤쪽으로 밀어냈다.

또 K5의 디자인 특징인 크롬몰딩 윈도우 라인(DLO)은 C필러 부근에서 면적이 두꺼워져 쿼터글래스와 일체감 있고 날렵한 모습으로 변화를 줬고, 유려한 루프라인과 조화를 잘 이루는 느낌이다. 사이드미러는 플래그타입이 적용됐다.

기아차 'K5 풀체인지' 중국 현지용 모델 추정
기아차 'K5 풀체인지'

후면부는 기아차가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와 완전히 일치한다. 다만, 야간에 테일램프 조명이 점등된 모습이 아니면, 현대차가 출시할 더 뉴 그랜저의 모습이 연상되기도 한다.

K5 풀체인지는 최근 전 세계 트렌드로 자리 잡은 커넥티드 테일램프가 적용됐으며, 트렁크 중앙에는 K7 프리미어처럼 ‘심장박동’을 형상화한 마치 절취선처럼 끊어지는 그래픽을 적용해 생동감과 역동성을 더했다. 또 테일램프 상단에는 슬림한 크롬몰딩으로 마감해 고급감을 더했다.

더불어 리어글래스 상단에 새로운 곡선으로 포인트를 살려 디테일과 신선함을 더했고, 보조제동등은 리어글래스 상단에 길게 적용됐다. 또 A필러에서 시작된 크롬몰딩은 C필러를 지나 리어글래스 하단을 감싸는 라운드 형태로 적용돼 신선하다. 번호판은 신형 쏘나타처럼 트렁크 상단이 아닌 범퍼 하단에 위치했다.

특히, 테스트카 리어범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양 끝에 적용된 에어브리더다. 마치 메르세데스-벤츠의 AMG라인처럼 역동적인 모습이며, 프론트범퍼 디자인과도 일체감이 느껴진다. 다만, 실제로 뚫려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외에도 공격적인 형상의 디퓨저 및 사각형 듀얼 머플러 디자인이 눈에 띄며, 실제로 수도꼭지 형태의 히든타입 싱글 머플러 이지만, K7 프리미어와 모하비 더 마스터처럼 마치 듀얼 머플러가 적용된 것처럼 디자인됐다. 터보 모델에는 실제 듀얼 머플러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기아차 'K5 풀체인지' 인테리어 렌더링 이미지
기아차 'K5 풀체인지' 인테리어 렌더링 이미지

K5 풀체인지의 인테리어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앞서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운전자 중심의 미래지향성’을 콘셉트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대시보드부터 문까지 연결되며 차량 내부 전체를 가로지르는 수평적 가니쉬를 통한 넓은 실내 공간감과 개방감 클러스터와 AVN(Audio, Video, Navigation)까지 끊김 없이 연결되는 입체적인 디스플레이를 통한 하이테크하고 미래적인 이미지, 운전자를 감싸는 비대칭 형태의 운전석 레이아웃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신형 쏘나타와 동일한 가솔린 2.0, LPI 2.0 등 2개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가솔린 1.6L 터보,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기아차는 3세대 신형 K5를 오는 12월 국내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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