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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반도체 부진

  • 기사입력 2019.10.31 18:23
  • 최종수정 2019.10.31 18:2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전자가 31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지난 2분기보다 늘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수준에 그쳤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삼성전자가 31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지난 2분기보다는 늘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수준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 62조35억원, 영업이익 7조7,7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액은 5.28%, 영업이익은 55.74%가 감소했다. 반면, 2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0.47%와 17.9%가 늘었다.

삼성전자측은 "3분기에는 스마트폰 등 세트(완제품)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약세가 지속돼 지난해보다 실적이 악화됐다"며 "그러나 2분기에 비해선 무선(휴대폰)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사업이 매출 17조5,900억 원, 영업이익 3조500억 원을 기록했으며 메모리는 가격하락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3분기보다 수익성이 악화됐다.

또, 시스템LSI(비메모리)도 모바일AP 제품 판매가격 하락으로 이익이 줄었다.메모리는 고용량 메모리 스마트폰 출시,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SSD 수요 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었지만 가격 하락이 지속됐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액 9조2,600억 원, 영업이익 1조1,700억원을 기록, 올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4,000억 원 가량이 늘었다.

IM(IT·모바일) 부문은 매출액 29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2조9,200억 원으로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2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갤럭시 노트10과 A 시리즈 등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가 주된 이유다.

CE(TV·가전) 부문은 매출액 10조9,300억원, 영업이익 5,500억 원으로, TV는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지만 가격 경쟁 심화로 이익이 줄었으며 생활가전에서는 신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 실적전망에 대해서는 부품과 완제품 환경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도 판매량이 줄고 마케팅비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TV 및 가전은 연말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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