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 2007년까지 무려 70년 간 세계 1위 자동차업체였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4위까지 밀리면서 이제는 연간 800만대도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지난 30일 GM이 발표한 2019년 1-9월 글로벌 신차 판매량은 총 568만4,871 대로 전년 동기대비 7.4%나 감소했다.
이는 월 평균 63만 여 대가 판매된 것으로, 남은 석 달 동안 평균치를 기록할 경우, 연간 판매량은 760만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 2018년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인 739만8,975대보다 20만 대 가량이 많은 것이며, 현대. 기아차가 2019년 달성 목표로 제시한 760만대와 같은 수준이다.
때문에 올해 GM과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4위를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으로 벌일 전망이다.
현대. 기아차의 1-9월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가 줄어든 527만2750대로, GM과는 41만여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올해 1-3위 자리도 독일 폭스바겐그룹과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토요타그룹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GM은 중국이 225만7,432대로 전년 동기대비 15.8%가 감소,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북미지역은 251만4,033대로 2.3%, 남미지역은 49만3,448대로 2.4 %가 감소하는 등 핵심지역들이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타지역은 41만6,467대로 9.7%가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쉐보레가 3.5% 감소한 287만2500대, 뷰익이 14% 감소한 79만 5937대, GMC는 3.1% 증가한 50만214대를, 캐딜락은 5% 증가한 29만3,240 대를 각각 기록했다.
GM은 2018년 글로벌 신차 판매대수가 전년대비 12.7% 감소한 838만4,482 대였으나 올 들어 북미지역에서만 5개 공장을 폐쇄, 생산대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