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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W 6주 파업에 GM 손실액 약 3조4천억원 달해...대부분 4분기에 영향

  • 기사입력 2019.10.30 12:3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UAW 조합원들이 GM 공장에서 파업을 벌였던 모습. (사진=로이터통신)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 28일에 끝난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으로 제너럴모터스의 손실액이 29억달러(약 3조3,89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UAW는 GM과 새로운 4년 단체협약이 결렬되자 지난달 15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은 미국 9개 주에 있는 31개의 생산공장과 21개의 관련 시설에서 진행됐다.

이후에도 노사는 협상을 벌였으나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다 지난 17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UAW는 파업을 지속했으며 새로운 단체협약이 최종 타결된 지난 25일에 종료했다. 파업에 돌입한 지 약 6주만이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5만시간에 달한다.

GM은 파업에 따른 손실액이 2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7억5천만달러(8,769억원)가 3분기에, 나머지 손실액은 4분기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GM의 3분기 북미지역 판매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3억1,800만달러(3,719억원) 증가했다. 판매량도 6% 늘었다. 즉 UAW의 파업 영향이 3분기에는 적었다는 것이다.

이같이 북미지역 수익이 늘었음에도 GM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다. 이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매량이 14.4% 감소한 것이 컸다.

이로 인해 GM은 3분기동안 전세계에서 지난해 3분기보다 5.5% 줄어든 186만6,900대를 판매했다.

메리 바라 회장은 “차량 공급을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지만 6주 동안 생산 손실, 특히 픽업트럭 및 SUV를 포함한 베스트셀러 차량의 재고를 보충하기가 어려워 딜러 재고가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단체협약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운영 유연성을 보존하며 품질과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해준다”며 “증가된 인건비를 충당하기 위해 향후 몇 년 동안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단체협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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