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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로 출시 연기된 'K5 풀체인지', 도로주행 모습 포착...쏘나타보다 멋진데?

  • 기사입력 2019.10.30 12:3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차가 연말 출시할 3세대 신형 ‘K5 풀체인지(프로젝트명 DL3)’가 위장막을 덮고 주행하는 모습이 새롭게 포착됐다.
기아차가 연말 출시할 3세대 신형 ‘K5 풀체인지(프로젝트명 DL3)’가 위장막을 덮고 주행하는 모습이 새롭게 포착됐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가 연말 출시할 3세대 신형 ‘K5 풀체인지(프로젝트명 DL3)’가 위장막을 덮고 주행하는 모습이 새롭게 포착됐다.

기아차의 대표 중형세단인 K5는 글로벌 시장에 기아차 디자인을 알린 일등공신 대표 모델로 지난 2010년 1세대를 거쳐, 2015년 2세대 이후 약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지난 29일 기아차가 3세대 K5의 내외관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한 직후 만난 테스트카인 만큼 렌더링 이미지와 실물을 비교하면서 살펴봤다.

K5 풀체인지는 1세대부터 이어진 디자인 특징을 보다 세련되고 균형미 있게 손봤고,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프로포션(비례),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이 눈에 띄었다.

특히, K5 풀체인지는 현대차가 지난 3월 출시한 8세대 신형 쏘나타의 3세대 플랫폼과 신규 파워트레인 등 많은 부품을 공유하지만, 오히려 신형 쏘나타보다 훨씬 스포티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기아차 3세대 '신형 K5'
기아차 3세대 '신형 K5'

먼저 전면부는 기아차가 개별적으로 분리됐던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의 배치 형식을 모두 허물고 그릴과 헤드램프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기존 타이거 노즈(Tiger Nose)에서 진화한 ‘타이거 페이스(Tiger Face)’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타이거 페이스는 기아차의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디자인 요소로 향후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실물로 본 3세대 K5의 전면부는 위장막에 가려 자세히 살펴보기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K7 프리미어와 유사한 느낌이며, 푸조 508도 연상케 한다. 특히 상당히 낮고 와이드한 모습이 스포츠세단 분위기를 낸다.

프론트범퍼 중앙에는 가로 바 가니쉬가 적용된 에어인테이크홀이 넓게 자리했고, 전방 센서는 기존 그릴이 아닌 범퍼 하단으로 위치가 변경됐다. 이어 그릴 양옆에는 공기역학에 도움을 주는 에어커튼이 위치했고 크롬도금 가로 핀을 세 줄 넣어 한층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모습을 연출한다.

이어 측면부가 상당히 인상적이며, 3세대 K5만의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차체 비율과 실루엣 변화다.

짧아진 프론트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 낮아진 전고와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라인 덕분에 ‘베이비 스팅어’라는 별명을 붙여도 될 정도다.

기아차 3세대 '신형 K5'

이는 신형 쏘나타와 동일한 3세대 플랫폼 영향이 크다. 플랫폼은 서스펜션과 파워트레인 배치부터 중량배분, 무게중심 등 자동차의 핵심 요소들을 결정하기 때문에 주행성능과 연비, 승차감, 안전성, 실내 공간, 디자인 등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3세대 플랫폼은 전체적인 무게중심을 낮춰 스포티한 디자인 구현 및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공법 확대 적용, 다중골격 구조 엔진룸과 경량화, 충돌안전성까지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전면 오버행과 엔진룸 크기도 줄였다.

덕분에 신형 K5는 대중적인 중형 패밀리세단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낮고 안정적인 자세로 스포츠세단의 실루엣을 가졌다. 보닛도 상당히 가파른 쐐기형 느낌이며, 휠베이스는 이전보다 길어졌고 루프라인은 최대한 뒤쪽으로 밀어낸 패스트백 스타일이 적용됐다.

또 K5의 디자인 특징인 크롬몰딩 윈도우 라인(DLO)은 C필러 부근에서 면적이 두꺼워져 쿼터글래스와 일체감 있고 날렵한 모습으로 변화를 줬고, 유려한 루프라인과 조화를 잘 이루는 느낌이다. 사이드미러는 플래그타입이 적용됐다.

기아차 3세대 '신형 K5'
기아차 3세대 '신형 K5'

후면부는 기아차가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와 완전히 일치한다. 위장막으로 촘촘히 덮여 있지만, 최근 전 세계 트렌드로 자리 잡은 커넥티드 테일램프가 적용됐으며, 트렁크 중앙에는 K7 프리미어처럼 ‘심장박동’을 형상화한 끊어지는 그래픽을 적용해 생동감과 역동성을 더했다. 또 테일램프 상단에는 슬림한 크롬몰딩으로 마감해 고급감을 더했다.

더불어 리어글래스 상단에 새로운 곡선으로 포인트를 살려 디테일과 신선함을 더했고, 보조제동등은 리어글래스 상단에 길게 적용됐다. 번호판은 신형 쏘나타처럼 트렁크 상단이 아닌 범퍼 하단에 위치했다.

특히, 테스트카 리어범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양 끝에 적용된 에어브리더다. 마치 메르세데스-벤츠의 AMG라인처럼 역동적인 모습이며, 프론트범퍼 디자인과도 일체감이 느껴지고 이외에도 스포티한 디퓨저 및 머플러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포착된 테스트카에는 우측 하단에 히든타입 싱글머플러가 적용됐고, 앞서 선보였던 모하비 더 마스터처럼 가짜머플러를 적용할지 실제 듀얼머플러가 적용될 지는 미지수다.

기아차 3세대 '신형 K5' 인테리어 렌더링 이미지
기아차 3세대 '신형 K5' 인테리어 렌더링 이미지

달리는 중이었기 때문에 인테리어는 살펴보지 못했으나, 기아차가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운전자 중심의 미래지향성’을 콘셉트로 디자인된 것이 신형 K5 인테리어 디자인 특징이다.

대시보드부터 도어트림까지 연결돼 차량 내부 전체를 가로지르는 수평 가니쉬를 적용해 넓은 실내 공간감과 개방감을 주고, 아울러 클러스터와 AVN(Audio, Video, Navigation)까지 끊김 없이 연결되는 입체적인 디스플레이로 하이테크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 운전자를 감싸는 비대칭 형태의 운전석 레이아웃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신형 쏘나타와 동일한 가솔린 2.0, LPI 2.0 등 2개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가솔린 1.6L 터보,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최근 SUV 열풍으로 중형 세단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3세대 신형 K5가 지난 1세대의 영광과 국내 중형세단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아차는 3세대 신형 K5를 오는 12월 국내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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