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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새 수장에 이용우 부사장이 선임된 이유는?

  • 기사입력 2019.10.30 10:51
  • 최종수정 2019.10.30 10:5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가 미국통이자 해외사업 전략과 영업에 능통한 이용우 부사장을 제네시스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자진 퇴임 의사를 밝힌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 제네시스사업부 부사장 후임으로 이용우 현대차 미주권역지원담당 부사장을 선임했다.

이용우 부사장은 현대자동차 아중동사업부장, 해외판매사업부장, 브라질법인장 등 오랜 기간 현대자동차 해외영업을 담당해 왔다.

특히 북미권역본부장과 미주권역지원담당 부사장을 역임하고 현대차그룹의 광고대행사인 이노션 미국법인 설립을 주도했으며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현대모비스 부품 부문 해외 판매를 이끄는 등 미국시장 경험이 풍부하다.

현대차는 이러한 해외사업 전략과 영업에 능통한 이용우 부사장이 중국, 유럽, 러시아, 중동 등 해외진출을 가속하고 있는 제네시스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 제네시스의 수장으로 선택했다.

특히 미국통인 이용우 부사장이 제네시스의 주요시장인 미국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브랜드의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올해 1-9월까지 미국에서 1만4,910대를 판매했다. 이는 8,909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4% 급증한 것이다. 그러나 시장점유율은 0.1%에 불과하다.

또 모델별로 살펴보면 G80의 1-9월 누적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9.8% 줄어든 4,863대, G90은 22.4% 줄어든 1,540대에 그쳤다. G70은 8,507대가 판매됐다.

G70이 2019 북미 올해의 차와 美 모터트렌드의 2019 올해의 차에 선정되고 G90이 올해 2월 美 컨슈머리포트의 만족도 가장 높은 차량 TOP10에 이름을 올리고 2018 美 J.D파워 신차 상품성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음에도 판매는 저조하다.

여기에 새롭게 투입될 GV70과 GV80이 미국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제네시스는 최근 미국에서 벤틀리, 아우디 등의 럭셔리 브랜드를 이끌어온 마크 델 로소를 북미 담당 CEO로 영입하기도 했다.

그는 아우디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재직 당시 77개월 연속 판매 증가의 기록을 세우며 연간 20만대 판매 목표를 계획보다 5년이나 앞서 달성했고 벤틀리 미국법인에 사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딜러망을 정비하는 등 벤틀리의 미국 사업 전반을 안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이용우 부사장과 마크 델 로스 CEO가 긴밀히 협력해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우 부사장은 내달 1일부터 제네시스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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