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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모델 그대로 노출된 벤츠 'GLS 마이바흐'...11월 LA 오토쇼서 공개

  • 기사입력 2019.10.28 17:42
  • 최종수정 2019.10.28 17:4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럭셔리 SUV를 담당할 ‘GLS 마이바흐’ 양산형 프로토타입 모델이 새롭게 포착됐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럭셔리 SUV를 담당할 ‘GLS 마이바흐’ 양산형 프로토타입 모델이 새롭게 포착됐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마이바흐의 럭셔리 SUV를 담당할 ‘GLS 마이바흐’ 양산형 프로토타입 모델이 새롭게 포착됐다.

그동안 목격됐던 GLS 마이바흐 테스트 차량은 두꺼운 위장막으로 덮여있었던 반면, 이번 차량은 위장막과 카모플라쥬 위장테이프까지 완전히 제거해 이목을 끌고 있다.

전 세계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고급 브랜드인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의 초호화 럭셔리 SUV가 등장하고 있으며, 부가티와 페라리, 애스턴마틴 등 슈퍼카 브랜드들도 이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럭셔리 모델을 담당하는 서브 브랜드로 일반 벤츠의 고급감을 한 차원 높이는 하이엔드 디비전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응하기 위해 초호화 럭셔리 SUV 대열에 합류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상), 메르세데스-벤츠 GLS (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상), 메르세데스-벤츠 GLS (하)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선보이는 모델은 벤츠의 플래그십 대형 SUV GLS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브랜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최초의 럭셔리 SUV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일반 GLS와 차별화를 위해 익스테리어에서는 마이바흐 엠블럼과 마이바흐 전용 라디에이터그릴, 전후면 범퍼, 휠을 비롯해 인테리어는 부분적인 디자인과 디테일, 마감소재 등에 변화를 줄 전망이다.

먼저 외관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반적인 형태는 기본형 GLS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면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로 일반 GLS의 가로 바 패턴과 달리 격자무늬 패턴을 넣어 중후하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그릴 외곽과 엠블럼 등에 검정 테이프가 붙여졌지만, 현행 S클래스 마이바흐 그릴과 상당히 유사할 것으로 보이며, 그릴 상단에는 'MAYBACH' 레터링이 새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헤드램프는 GLS와 크게 다르지 않고 프론트범퍼의 공기흡입구 형상과 면적을 넓히고 다이아몬드 퀼팅 패턴으로 무게감,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또 범퍼 하단에는 스키드플레이트가 적용됐다.

측면부는 GLS와 크게 다르지 않다. S클래스 마이바흐는 2열 도어와 윈도우 면적과 길이를 늘려 한눈에 봐도 차별화를 이뤘지만, GLS 마이바흐는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변화 폭이 적다.

그나마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멀티스포크 휠 디자인과 차체 하단 및 휠하우스를 감싸는 바디컬러 클래딩, 사이드 로커패널, 루프랙 정도다.

후면부에서도 리어범퍼의 디퓨저 및 스키드플레이트와 마이바흐 전용 듀얼 머플러팁 등이 다르고 테일게이트 상단에 MAYBACH 레터링이 부착되는 것 외에 큰 차이는 없다.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밋 럭셔리 컨셉트 (Vision Mercedes-Maybach Ultimate Luxury)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밋 럭셔리 컨셉트 (Vision Mercedes-Maybach Ultimate Luxury)

아울러 인테리어에서는 앞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중국시장을 겨냥해 지난 ‘2018 베이징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세단과 SUV를 결합한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밋 럭셔리 컨셉트 (Vision Mercedes-Maybach Ultimate Luxury)‘의 디자인 요소가 대거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비전 얼티밋 럭셔리의 인테리어는 최고급 화이트 다이아몬드 스티치 가죽으로 시트와 센터 콘솔 등이 장식됐고, 곳곳에 로즈골드 컬러의 청동 및 크롬 마감, 듀얼 스크린 계기판 등이 적용됐다.

또 차안에서 승객들이 티타임을 즐길 수 있도록 뒷좌석 콘솔에 차 세트를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향후 마이바흐 라인업에 적용될 새로운 인테리어 요소로 점쳐진다.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밋 럭셔리 컨셉트 인테리어
비전 메르세데스-마이바흐 얼티밋 럭셔리 컨셉트 인테리어

파워트레인은 현행 S560 마이바흐에도 탑재된 최고출력 469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V8 4.0L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9단 자동변속기와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 에어서스펜션 및 에어 바디 컨트롤 등 최신 첨단 기술이 아낌없이 탑재될 예정이다.

아울러 플래그십 SUV인 만큼 타 럭셔리 브랜드와의 경쟁을 위해 최고사양으로 V12 6.0L 트윈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된 고성능 모델을 비롯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LS 마이바흐는 럭셔리 SUV 시장에서 롤스로이스 컬리넌, 벤틀리 벤테이가, 람보르기니 우루스, BMW X7,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보그 등과 경쟁을 펼치게 되며, 시판가격은 유럽 현지기준 약 15만 유로(한화 약 2억 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신형 GLS가 미국 앨라배마주의 터스컬루사(Tuscaloosa)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만큼 GLS 마이바흐 역시 이곳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GLS 마이바흐는 오는 11월 22일 개막되는 '2019 LA 오토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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