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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한 달, K7 두 달 대기’ 국산 하이브리드카 인기 비결은?

  • 기사입력 2019.10.28 15:16
  • 최종수정 2019.10.28 15:2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K7 프리미어를 포함한 국산 하이브리드카의 인기가 고공행진이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국산 하이브리드카의 인기가 고공행진이다.

지난달 쏘나타의 판매량은 7,156대로 전월보다 14.7% 줄었다. 같은 기간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33.2% 늘어난 1,312대를 기록했다.

이는 쏘나타 9월 판매량의 18.3%에 달한다. 지난해 9월 쏘나타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5.7%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급증한 셈이다.

이로 인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출고대기시간이 최대 4주다. 가솔린모델은 출고까지 최대 3주가 소요된다.

기아차의 K7도 비슷하다. 지난달 K7의 판매량은 6,176대로 전월대비 11.3% 감소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1.6% 늘어난 996대를 기록했다. 또 539대가 판매됐던 지난해 9월보다 84.8% 급증했다.

여기에 K7 프리미어가 출시된 6월부터 9월까지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7% 폭증한 4,261대로 집계됐다.

이러한 상승세에 K7 하이브리드를 출고 받을 때까지 최소 두 달은 기다려야 한다.

기아차 전시장 관계자는 “지금 계약하면 두 달 후에나 받을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달 부분변경 모델이 투입되는 그랜저는 지난달 8월보다 12.7% 줄어든 4,814대를 기록했다. 이 중 하이브리드는 1,161대로 전월보다 0.7% 소폭 상승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월평균 판매량이 2천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많이 줄었다. 그러나 신차 출시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지난달 출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나 하이브리드는 765대가 판매됐다. 아이오닉은 전월대비 57.2%, K5는 12대 늘었으나 니로는 약 190대가 줄었다.

국산 하이브리드카의 인기가 높은 것은 먼저 품질이 많이 향상됐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19.1~20.1km/L로 17.4~18.0km/L인 이전 모델보다 2.0km/L가량 늘었다.

여기에 현대차 최초의 솔라루프 시스템, 세계 최초 능동 변속제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빌트인 캠, 현대 디지털 키, 음성인식 공조제어, 개인화 프로필 등 새로운 편의 및 안전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K7 하이브리드의 경우 연비와 파워가 이전 모델과 비슷하지만 홈투카&카투홈 기능을 비롯해, 자연의 소리, 빌트인 캠, 카카오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이 탑재돼 상품성이 강화됐다.

여기에 일본차 불매운동에 따른 반사이익이 작용한 것도 있다.

9월 수입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8월보다 30.2% 줄어든 1,031대를 기록했다. 수입 하이브리드 시장을 이끄는 토요타와 렉서스의 부진이 컸다.

렉서스는 지난달 471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월대비 21.9% 줄어든 것이다. RX450h와 NX300h가 소폭 늘었으나 ES300h가 35.9% 줄어든 282대에 그쳤다.

토요타는 RAV4 판매가 소폭 늘었으나 캠리가 37대, 프리우스가 86대에 그쳐 30.9% 줄어든 376대를 기록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전월보다 10대 줄어든 45대가 판매됐다.

이런 상황에서 내달 풀체인지급으로 변신을 예고한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K5 풀체인지 모델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국산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대기아차가 싼타페, 투싼, 쏘렌토, 스포티지 등 SUV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내년에 출시될 신형 쏘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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