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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내몰린 인피니티, 임직원. 관계사에 35-40% 떨이세일

  • 기사입력 2019.10.27 10:58
  • 최종수정 2019.10.27 11: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인피니티가 일부 오래된 모델들에 대해 임직원 및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35%에서 최대 40%씩 대규모 할인 판매중이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 달 초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닛산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한국에서 철수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닛산. 인피니티의 한국 철수설이 불거졌다.

지난 7월부터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판매에 큰 타격을 입어 한국철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한 동안 국내 언론보도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던 한국닛산은 지난 달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닛산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한국시장에서의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임을 확실히 한다고 밝혔다.

​한국닛산은 상황이 어렵다는 사실을 자인하면서 기존 사업운영 구조재편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닛산이 호언하는 만큼 상황이 녹록치가 않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 8월과 9월 인피니티 판매량은 겨우 57대와 48대 등 겨우 105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인피니티의 전국 전시장은 지정점 포함 총 13개로 전시장 당 월간 판매량은 겨우 4대 안팎이다. 이정도 판매량으로는 한국닛산의 지원 없이는 판매딜러나 영업직원 모두 생존이 불가능하다.

일부 영업직원들은 생계가 어려워지면서 상당수가 다른 브랜드로 자리를 옮기거나 회사를 떠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욱이 현재 판매중인 Q30S 2.0터보나 Q50S 하이브리드, Q60 3.0터보, Q70 3.7모델, QX30, QX50 2.0터보, QX60 3.5 등 대부분 2018년형이나 2019년형 모델로, 조만간 판매를 중단해야 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피니티는 일부 오래된 모델들에 대해 임직원 및 관계사들을 대상으로 35%에서 최대 40%씩 대규모 할인 판매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올드 모델들의 재고를 처리한 뒤 2020년형 모델의 인증 취득 후 다시 판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기간 인피니티의 판매 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닛산은 한국시장 철수를 안 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만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판매 딜러들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어 결국 판매중단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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