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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살펴 본 벤츠 첫 전기차 EQC, '역시 벤츠 철학 살아 있다'.

  • 기사입력 2019.10.21 06:54
  • 최종수정 2019.10.21 06:5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첫 전기차 EQC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의 첫 100% 전기차 EQC가 국내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여전히 디젤같은 화석연료 차량을 고집하고 있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지만 국내에서도 오는 2030년 화석연료 차량의 운행금지 등이 검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벤츠 역시 전동화 차량 판매를 외면 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첫 전기자동차인 EQC는 지난 7월 유럽에서 첫 발표됐으며, 한국에서는 출시 석 달 만에 전격 출시된다.

EQC는 메르세데스 벤츠 SUV GLC 플랫폼을 베이스로 개발됐으며, 차체 크기는 길이 4,761mm, 폭 1,884mm, 높이 1,623mm, 휠베이스 2,873mm로 현대자동차의 싼타페와 비슷한 크기다.

EQC는 80kWh급 리튬이온 배터리팩이 차량 바닥에 깔려 있는 형태로 탑재, 넓은 실내공간과 500리터에 달하는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150kW 출력의 모터 2개를 탑재, 최고출력 300kW(408마력), 최대토크 765Nm의 파워를 발휘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180km, 제로 백 5.1km의 고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감속 시 4단계 회생브레이크가 적용,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0km(WLTP모드 기준)에 달한다.

다만 급속충전을 해도 약 1시간20분이, 일반 충전은 13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충전에 불편이 뒤따를 전망이다.

EQC는 컴포트, 에코, 맥스레인지, 스포츠, 인디비주얼 등 5가지 주행모드 설정이 가능해 취향에 따라 에코와 스포츠모드 선택이 가능하다.

외관이나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은 지금까지 벤츠 라인업에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으로, 새로운 차량이라는 점은 느껴지지만 BMW i'시리즈처럼 엔진차량과 완전히 다르다는 느낌은 강하지 않다. 즉, 모든 디자인이 기존 메르세데스 벤츠의 이미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EQC 역시 다른 벤츠 차량들처럼 오른쪽에 스티어링 칼럼 방식의 기어 쉬프트가 위치해 있다. 모든 작동스위치도 기존 차량과 비슷해 조용하게 움직이는 점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전기차라는 점을 인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가 적용됐고, 시동버튼이 스티어링 휠 좌측에 위치했으며, 계기판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되는 메르세데스 벤츠 특유의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도 적용됐다.

감속 브레이크는 기본값 ‘D’에 놓으면 일반 가솔린차와 비슷한 0.6m, 패들 시프트의 왼쪽을 한 번 클릭하면 1.7m의 중간 감속, 한 번 더 클릭하면 최대 2.5m까지 감속된다.

전기자차의 회생브레이크는 일반 유압브레이크와 서로 잘 맞물리지 않으면 충격이 오게 되는데 EQC는 두 브레이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EQC는 GLC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생산도 독일 브레멘 공장에서 생산된다. 이 차량에 탑재되는 배터리는 2014년 자회사로 편입된 작센 소재 도이치 아큐 모티브사로부터 공급받는다.

이 외에 리어 액슬과 프론트 구동모듈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파워트레인 생산을 담당하는 함부르크 공장에서 생산된다.

EQC는 일반보증이 5년. 10만km, 배터리는 8년. 16만km의 보증이 적용되고 있으며 국내 시판가격은 1억 원에서 1억1천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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