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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 연속 마이너스. 중국 신차거품 어디까지 빠질까?

  • 기사입력 2019.10.14 21: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14일 9월 신차 판매대수가 전년 동월대비 5.2% 감소한 227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의 신차 판매실적이 15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14일 9월 신차 판매대수가 전년 동월대비 5.2% 감소한 227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국경절(건국기념일) 등 10월 황금연휴 전에 자동차회사들이 홍보를 강화했지만,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와 경기 침체,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의 신차구매는 한층 위축됐다.

9월 감소 폭은 8월의 6.9%보다 다소 개선됐다.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승용차는 6.3% 감소한 193만대에 그쳤다.

SUV가 전년도 실적을 웃돌았지만 세단은 침체가 이어졌다. 상용차는 대형트럭 판매확대로 1.9% 증가한 34만대를 기록했다.

또,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 자동차는 34.2% 감소한 8만대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정부가 6월 말 신에너지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을 줄인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정부는 신차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대도시들이 교통정체 대책을 위해 도입하고 있는 번호판 발급 제한 완화를 지시하고 일부 도시에서 규제를 재검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지방도시에서는 부동산 가격의 상승 등으로 인해 자동차에 대한 지출을 억제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민영기업인 절강지리지주집단이 8.5% 감소한 11만4천대로 6개월 연속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BYD도 15% 감소한 4만대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1-9월말 신차 판매대수는 1,837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0.3%가 감소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올해 중국 신차판매량은 2,500만대 안팎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세계 최대 판매량을 자랑하는 중국의 자동차산업은 부품 및 판매 서비스 등 관련분야까지 포함하면 국내 총생산(GDP)의 1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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