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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개소세인하 연장 가능성 희박. 인기차종 혜택 장담 못해

  • 기사입력 2019.10.14 11:14
  • 최종수정 2019.10.14 11: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연말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종료를 앞두고 재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연말로 예정된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조치 종료시점이 다가오면서 연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8년 7월19일부터 신차를 구매할 때 붙는 개별소비세를 기존 5%에서 3.5%로 1.5% 인하해 주고 있다.

이는 당 초 6개월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경기부진이 이어지면서 2019년 말까지 두 차례 연장 시행되고 있다.

개소세 인하조치는 그 동안 몇 차례 시행돼왔으나 대부분 6개월 한시적으로 적용돼 왔으며 이번에만 예외적으로 1년6개월로 사상 최장기간을 기록했다.

하지만 종료시점이 다가오면서 또 다시 연장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소세 인하에도 자동차 내수판매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 1-9월 기간 국산차 판매는 112만2,348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수입차는 16만7,093대로 15.2%가 각국 줄었다.

게다가 국산차는 한국지엠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7%, 기아차가 4.9%, 르노삼성차가 3.1%가 줄어드는 등 5사 가운데 3사가 심각한 판매부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산차업체들은 아직은 정부에 개소세 인하 연장 건의 등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는 워낙 장기간 세금인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관망세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로서도 개소세 인하를 더 이상 연장하는 것은 세수확보 차원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매우 조심스런 입장이다.

만약, 개소세 인하조치가 연말을 기점으로 종료될 경우, 현대자동차의 팰리세이드, 볼보 일부 차종 등 출고가 3개 월 이상 밀려있는 차종이나 내달 출시되는 현대 신형 그랜저, 제네시스 GV80, 그리고 기아자동차의 신형 K5 등은 개소세 인하혜택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이들 차종들은 출시 초기부터 심한 출고전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개소세 인하는 2.0 중형세단 기준 40만원에서 50만 원 가량의 현금할인을 받는 만큼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차량 구매자들로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심확보를 위해 개소세 인하연장이 단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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