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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잘 나가는 넥쏘, 해외서도 잘 나갈까?

  • 기사입력 2019.10.14 11:3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정부의 적극적인 수소경제 활성화에 힘입어 국내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넥쏘의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454대로 49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보다 10배가량 늘었다. 또, 1- 9월까지 누적판매량도 2,599대로 300대에 머물렀던 전년동기에 비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구매보조금 지원대상이 지난해보다 6배 늘어난 4천대로 확대됐고, 수소충전소도 전국 30곳으로 늘어난 데 힘입은 것이다. 

하지만 넥쏘는 해외에서는 국내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넥쏘는 미국과 유럽지역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넥쏘의 올 1-9월 미국시장 판매량은 겨우 197대에  그쳤다. 이는 월 평균 판매량이 약 22대에 불과한 것이다. 

반면, 경쟁모델인 토요타 수소전기차 미라이의 같은 기간 판매량은 1,249대로 넥쏘보다 6배 이상 많이 판매됐다.

유럽의 경우도 1-6월 넥쏘 판매량은 130대로 167대의 미라이에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판매량에서는 토요타 미라이가 안방인 일본에서 지난 2014년부터 지난 9월까지 3,400대가, 미국에서 5,882대가 판매됐으며, 넥쏘는 한국에서 지난해 3월부터 올 9월까지 총 3,326대가 판매됐다.

한편, 현대차는 넥쏘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테스트 대상이 아닌데도 테스트를 진행, 최고안전등급인 TOP SAFETY PICK+를 받았다. 또 넥쏘 엔트리 모델의 상품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내년에 넥쏘의 연간 생산량을 1만1천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토요타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토요타는 내년 도쿄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맞춰 신형 미라이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형 미라이는 지난 2014년 1세대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로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재설계됐으며 연료 전지 시스템 성능이 개선되고 수소 저장 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주행가능거리가 현재보다 3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토요타는 미라이의 연간 생산량을 기존 3천대에서 10배 늘어난 3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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