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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첫 전기차 'XC40 EV' 렌더링 공개...16일 글로벌 출시. 韓 내년 하반기 예정

  • 기사입력 2019.10.07 18:05
  • 최종수정 2019.10.07 18:2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XC40 EV'의 렌더링 스케치를 공개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스웨덴 볼보자동차가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XC40 EV'의 렌더링 스케치를 공개했다.

볼보자동차가 공개한 XC40 EV의 렌더링 이미지는 일반 XC40의 전반적인 틀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이고 모던하면서 간결한 디테일 및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를 살펴보면, 전기차답게 냉각을 위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인테이크홀이 배제됐다.

일반 XC40의 그릴은 플래그십 SUV XC90과 유사한 버티컬타입을 비롯한 가로형 R디자인 그래픽이 적용된 반면, XC40 EV는 입체적인 패턴이 사라지고 공기저항을 덜 받도록 새롭게 디자인된 그릴이 반영됐다. 특히, 바디컬러를 적용해 훨씬 일체감 있고 깔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라디에이터가 없어진 자리에는 볼보가 자랑하는 시티 세이프티이자 한층 강화된 최신 ADAS 시스템 센서가 장착된다.

헤드램프는 기존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으며, 이외에 프론트 범퍼도 마찬가지로 내연기관 XC40과 맥락은 같이하지만 범퍼 양쪽 안개등 부위와 스키드플레이트 부분의 디테일이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볼보 'XC40 BEV' 렌더링 스케치
볼보 'XC40 EV' 렌더링 스케치

또 내연기관 모델과 달리 보닛에 엔진이 없기 때문에 그 공간을 약 30L 크기의 러기지(수납공간)로 변경해 트렁크와 함께 더 많은 적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측면부는 디자인이 따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휠 디자인을 제외하고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부도 전기차인 만큼 듀얼머플러가 배제된 대신 심플하고 와이드한 디퓨저가 적용됐으며, 더불어 테일램프와 테일게이트, 리어범퍼 디자인은 이전과 동일하다.

전반적으로 XC40의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전 세계적으로 호평 받고 있기 때문에 기존 디자인 틀을 유지하되 간결하고 색다른 디테일을 곳곳에 반영해 전기차만의 특징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이외에 인테리어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XC40 EV의 몇가지 세부사항도 공개됐다. 외장 컬러는 신규 Sage 메탈릭 그린 컬러를 비롯한 총 8가지가 제공되며, 루프는 블랙컬러가 기본 제공되고 더 다양한 컬러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휠 사이즈는 19인치와 20인치가 제공된다.

볼보 'XC40 BEV' 렌더링 스케치 (상), 기존 볼보 'XC40' (하)
볼보 'XC40 EV' 렌더링 스케치 (상), 기존 볼보 'XC40' (하)

볼보 XC40 EV는 기존 내연기관 XC40처럼 소형 모듈화 CMA 플랫폼이 적용되며, 이 CMA 플랫폼은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만들 수 있는 범용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볼보는 승객과 배터리의 안전성을 위해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새로운 차체 구조물인 세이프티 셀을 더했다. 세이프티 셀은 사고 발생 시 배터리와 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별도의 크럼플 존을 형성해 배터리로 인한 2차 화재 및 상해를 예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엔진 대신 앞, 뒤에 각각 전기모터가 탑재되며, 볼보의 고성능 부서를 담당하는 ‘폴스타(Polestar)‘가 개발, 폴스타2의 파워트레인을 적용해 시스템 총 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67.3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0→100㎞/h 가속은 5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또 정확한 배터리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WLTP 기준 주행거리는 500km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 순수 전기 SUV 'XC40 BEV'
볼보 순수 전기 SUV 'XC40 EV'

로빈 페이지(Robin Page) 볼보의 디자인 책임자는 “볼보 특유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은 간결함과 심플함을 기본으로 덜어내는 디자인이 특징“이라며, “XC40 전기차는 그릴이 필요 없기 때문에 더 깨끗하고 모던하게 만들었으며, 후면부에도 머플러가 없다. 덕분에 훨씬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해석됐다”고 말했다.

볼보는 오는 2025년까지 전체 라인업의 절반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며, XC40 EV 이후 플래그십 SUV인 XC90 풀체인지 모델에도 전동화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볼보 'XC40 EV'는 오는 16일 글로벌 공식 출시되며, 고객 인도는 2020년부터 시작된다. 국내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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