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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풀체인지급 변신 현대차 그랜저IG F/L, '디자인 자신 있다.'

  • 기사입력 2019.10.04 18:2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IG’가 풀체인지 수준의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를 보여줄 전망이다.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IG’가 풀체인지 수준의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를 보여줄 전망이다.(출처:그랜저멤버스 카페)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 자사의 대표 준대형 세단 ‘그랜저IG’가 파격적이고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를 보여줄 전망이다.

현대차가 출시할 신형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는 지난 2016년 11월 현행 그랜저IG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가 파격적인 선택을 한데에는 경쟁모델인 기아차 K7 프리미어와 수입차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앞서 기아차가 6월 출시한 ‘K7 프리미어’가 부분변경으로 폭발적인 인기외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그랜저IG의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

그동안 그랜저IG는 출시 이후 지난 2017년 누계판매 13만 2,080대를 기록, 월 평균 꾸준히 1만대 이상 판매되는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11만 3,101대가 판매돼 2년 연속 전 차종 베스트셀링카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부터 중형세단 '신형 쏘나타(DN8)'에 밀리기 시작, 5월 8,327대를 기록해 2위를 기록하다 지난 6월 ‘K7 프리미어’가 출시되면서 6,652대로 판매량이 급락했다. 또 7월 6,135대, 8월 5,514대, 9월 4,814대까지 추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기아차 K7 프리미어는 지난 6월 4,284대를 기록하더니, 7월에는 무려 8,713대가 판매돼 신형 쏘나타까지 누르고 깜짝 1위에 올랐다. 또 8월 6,961대, 9월 6,176대로 올 1-9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월 2만 8,281대보다 35.2% 증가한 3만 8,246대를 돌파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기아차 K7 프리미어도 페이스리프트로 내외관 디자인이 풀체인지 급으로 변화됐지만, 현대차는 이보다 한 술 더 떠 인, 익스테리어 디자인뿐만 아니라 휠베이스까지 늘려 동급 최대 차체크기를 갖추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줄 예정이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출처:그랜저멤버스 카페)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출처:그랜저멤버스 카페)

먼저 익스테리어 디자인을 살펴보면 신규 디자인 언어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반영으로 신형 쏘나타처럼 파격적인 디자인을 보여줄 전망이다.

전면부는 캐스캐이딩 그릴 면적을 넓히고 아웃라인이 획기적으로 바뀌며, 내부 그래픽은 격자무늬의 기하학적인 다이아몬드 패턴이 적용된다. 또 헤드램프는 일명 삼각떼로 불리는 신형 아반떼처럼 그릴을 날카롭게 파고든 형태로 변경된다.

헤드램프 내부 그래픽은 자세히 살펴보기 어렵지만, 신형 쏘나타처럼 독특한 주간주행등(DRL)을 비롯해 입체적인 느낌과 고급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범퍼디자인도 현행모델처럼 무게감 있는 모습모다 공격적이고 스포티하게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출처:그랜저멤버스 카페)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출처:그랜저멤버스 카페)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출처:그랜저멤버스 카페)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출처:그랜저멤버스 카페)

측면부의 변화도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페이스리프트의 경우 전, 후면 디자인과 인테리어 디자인, 소재변경 선에서 끝나는데, 신형 그랜저의 경우 휠베이스를 더 늘려 실내공간을 넓히고 C필러의 쿼터글래스 윈도우라인(DLO)까지 변경하는 등 그야말로 페이스리프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롱휠베이스 모델처럼 측면 프로포션과 실루엣이 변경되며, 동급최대 차체크기로 상위 제네시스 G80을 뛰어넘는 실내공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외에 휠하우스 라인과 휠 디자인도 변경된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출처:그랜저멤버스 카페)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출처:그랜저멤버스 카페)

후면부도 전면부 못지않게 큰 폭으로 변경된다.

먼저 테일램프 아웃라인 형상을 바꾸고 보다 슬림하게 리디자인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뿐만 아니라 훨씬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을 보여줄 전망이다.

테일램프 그래픽은 일자로 길게 연결되다가 양 끝단에서 서서히 완만하게 떨어지는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보이며, 리어범퍼 디자인도 디퓨저와 듀얼머플러 형태에 변화를 줘 보다 고급스럽고 차체가 넓어보이도록 와이드한 모습으로 변경된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익스테리어 버금가는 변화를 이룬다.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반과 10.2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버튼식 기어 변속기 등이 장착되며, 뜬금없이 위치했던 아날로그 시계 등 호불호가 크게 나뉘던 센터페시아를 새롭게 디자인해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인 만큼 제네시스 못지않은 가죽 소재 사용범위를 넓혀 이전보다 고급감을 살리는 데 주력한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인테리어 (출처:그랜저멤버스 카페)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인테리어 (출처:그랜저멤버스 카페)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인테리어 (출처:그랜저멤버스 카페)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인테리어 (출처:그랜저멤버스 카페)

이외에도 신형 쏘나타에서 선보였던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등으로 운전자 보조시스템뿐만 아니라, 빌트인 캠, 디지털 키와 같은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 등 각종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을 탑재해 상품성이 대폭 개선된다.

파워트레인도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진다. 신형 그랜저에는 제네시스 G80 풀체인지와 GV80 등에도 탑재될 최신 2.5L 가솔린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 스마트스트림 파워트레인과 R-MDPS가 적용된다.

이 신형 엔진은 기존 2.4L 엔진을 대체하게 되며, 출력과 토크뿐만 아니라 연비까지 높여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엔진 라인업 및 K7 프리미어가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단종된 3.3L 가솔린 엔진을 신형 그랜저 최상위 트림에 탑재해 현대차 플래그십 세단의 위용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의 디자인과 상품성에 확신을 갖고 공식 출시에 앞서 언론 대상 디자인 프리뷰까지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오는 11월 중순 첫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신형 쏘나타와 K7 프리미어에 내준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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