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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나는 기아 신차들', 셀토스. 모하비 마스터. K7 대박 행진

  • 기사입력 2019.10.01 15:59
  • 최종수정 2019.10.01 16: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자동차가 하반기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는 RV왕국이란 별칭을 얻을 정도로 전통적으로 막강 라인업을 자랑해 왔다. 카니발을 중심으로 한 독보적인 미니밴 라인업과 쏘렌토 스포티지로 이어지는 강력한 SUV는 기아차 판매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RV 라인업이 영 맥을 못 추고 있다.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들의 판매가 모두 20-30% 씩 폭락하고 있다.

경쟁차종이 없는 대형 미니밴 카니발은 별다른 이유도 없이 8월까지 판매량이 14.7%나 줄었고, 중형 SUV 쏘렌토는 28.6%, 소형 SUV 스포티지는 21.2%나 감소했다.

이 외에 엔트리급 스토닉은 43.6%, 대형 SUV 모하비는 66.2%나 폭락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전용 니로와 신형 쏘울만 33.6%와 117%가 증가했지만 두 차종 모두 판매량이 많지 않은 차종이어서 별반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 결과 이 기간 동안 기아차 RV 판매량은 13만9,018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5%나 감소했다.

RV 부진으로 1-8월 기아차의 내수 판매는 33만3,312대로 2만5천대 이상 줄어들면서 7.1%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기아 RV부진의 영향은 현대자동차 SUV 강세와 연관성이 깊다. 이 기간 현대 SUV 판매량은 15만6,399대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20.8%. 댓수로는 약 2만7천대 가량이 증가했다.

신형 소형 SUV 베뉴가 5453대, 대형급의 팰리세이드가 3만7,466대가 팔리면서 기존 싼타페와 투싼과 함께 폭발적으로 판매량을 늘렸다.

SUV 판매 증가로 현대차의 내수 판매량은 49만7296대로 5.1%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 상반기 출시된 신형 모델이 명암을 가른 것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제품력이 뛰어난 셀토스와 모하비 마스터를 잇달아 출시하면서 RV 재건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7월 공식 출시된 소형 셀토스는 8월과 9월 두 달 연속으로 6109대를 기록하는 등 석 달 동안 1만5천대가 넘게 판매됐다. 셀토스는 여전히 한 달치 이상 출고가 밀려 있어 당분간 소형 SUV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지난 9월 초 공식 출시된 대형 SUV 모하비 더 마스터는 한 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가 6천대를 넘어섰으나 공급량 부족으로 첫 달 판매량은 겨우 1754대를 기록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생산확대가 진행되면 월 평균 3천대 이상은 거뜬히 판매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출시된 신형 K7은 7월 8173대가 팔리면서 전 차종 1위에 오른데 이어 8월과 9월도 6,900여대와 6,100여대가 판매, 1-9월 판매량이 35.2% 증가한 3만8,246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는 셀토스와 모하비 더 마스터, K7에 이어 11월 중형 세단 K5 풀체인지모델이 합류할 예정이어서 상반기 부진을 만회,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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