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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자회사 편입 수순?...토요타, 지분 20% 이상 확대

  • 기사입력 2019.09.27 17:33
  • 최종수정 2019.09.27 17:4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스바루에 대한 지분을 현재 약 17%에서 20% 이상으로 늘린다.

27일 일본 니혼케자이 신문은 토요타가 스바루의 주식 시가총액 기준으로 최대 800억엔(약 9천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토요타가 스바루에 대한 지분을 늘리는 것은 제휴관계를 강화해 친환경차 개발 속도를 높이고 투자비용은 줄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자동차업체들은 투자금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차, 자율주행기술 등 차세대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제휴를 맺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다임러AG와 BMW다. 라이벌인 다임러AG와 BMW는 출시할 전기차에 적용할 플랫폼을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지난 1월에는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미국의 포드가 자율주행과 전기차 개발 부문을 제휴하기로 합의했다.

토요타의 이번 투자도 이와 같다고 볼 수 있다.

토요타는 지난해 12월 친환경차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로드맵에 따르면 토요타는 2025년까지 토요타 및 렉서스의 모든 모델을 친환경차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550만대 이상,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를 10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토요타는 2020년 초까지 10개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되는 전기차는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 인도, 미국, 유럽으로 판매시장을 넓혀 나간다.

또한 2020년 초에 차세대 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고 충전스테이션과 배터리 재활용 등 인프라를 2배가량 늘릴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토요타는 지난 2005년 자본제휴관계를 맺은 스바루와 EV 전용 플랫폼인 e-TNGA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양 사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형 순수전기구동SUV를 2020년 초반에 출시할 계획이다.

일부에서는 스바루를 완전한 자회사로 만들어 메가 토요타를 만들기 위해 이번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토요타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적절한 시기에 어떤 것이든 발표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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