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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캠피씽 대처방안 네이버카페 ‘몸피카’, 몸캠피싱 당한 피해자에 해결방안 알리며 범죄 근절 앞장

  • 기사입력 2019.09.22 17:5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스마트폰으로 음란 채팅을 하자며 특정한 앱을 깔라고 요구하는 것을 속칭 ‘몸캠피씽’(=몸또, 영상통화사기, 몸캠협박, 영섹사기)이라고 한다. 주로 중국에 근거지를 둔 조선족 범죄조직이 주도하는 범죄로 대부분 해외계정과 대포통장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사이버범죄수사대가 검거하기도 쉽지 않다.

몸캠피싱을 일삼는 범죄조직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조직화되어 가고 있는데, 근래에는 국내조직과 결탁하는 대형조직들도 생겨나고 있다. 국내조직들은 주로 통장매입, 현금인출 등 피해자에게 갈취한 금품을 중국으로 송금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사회적인 불이익을 걱정해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 거액의 돈을 입금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구에 응하여도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하며 요구에 따라도 결국엔 유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범죄자들이 서버를 삭제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몰래 백업까지 진행하는 사례들도 다수 생겨나고 있어 만일 몸캠피씽 협박 피해를 당하고 있다면 요구에 응하기보다는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한편 도움말을 구하거나 해결방안을 찾아나서는 게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카페 ‘몸캠피씽 대처방안 카페(이하 몸피카)’에서 피해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주의사항을 당부해왔다. 해당 카페는 몸캠피씽 피해사례들을 상세히 공유하면서 현실적인 조언과 해결방안, 대처 방법 등에 대해 논의가 가능한 곳으로 알려졌다.

'몸피카' 관계자는 “몸캠피씽은 범죄조직이 남성들에게 여성인 척 접근하여 영상통화상의 음란행위 및 사진을 녹화, 캡처한 후 협박을 하게 되는 사이버범죄의 일종”이라고 설명하면서 “몸캠피씽 범죄는 대화 도중 피해자의 휴대폰을 해킹하여 사생활 정보를 습득하거나 피해자의 지인들에게 직접적으로 유포하는데, 범죄조직들은 중국에 근거지를 삼고 있는 경우가 많아 검거에 난항을 겪고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협박범들은 합의를 종용하며 금품을 요구하게 되는데, 피해자들은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길것을 염려하여 요구에 응하는 경우가 많지만 협박범들은 지속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유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며 “만일 몸캠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신속한 대응이 가장 중요하니, 가해자가 전송했던 apk 파일을 삭제하지 않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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