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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고의 수입차는 기아차' 형 현대차 제치고 20개월 연속 1위 기염

  • 기사입력 2019.09.17 17:4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기아자동차가 러시아에서 훨훨 날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기아자동차는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항상 현대자동차에 뒤처져 있다. 그러나 기아차가 현대차를 앞서는 곳이 있다. 바로 러시아다.

지난달 기아차는 러시아에서 전년동월대비 1.7% 줄어든 1만8,531대를 판매하며 같은 기간 3만12대를 기록한 러시아 토종 메이커인 라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1만4,602대로 3위를 기록했다.

또 1월부터 8월까지 누적판매량은 라다가 23만3,684대로 1위, 기아차가 14만8,947대로 2위, 현대차가 11만5,937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기아차는 지난달 러시아 수입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1월부터 20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무엇보다 기아차는 현대차가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던 2017년 12월을 제외하고 2017년 1월부터 내리 1위를 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2017년 12월을 제외하고 기아차에 밀려 2위에 머물고 있다.

기아차가 이같이 강세를 보이기 전까지 러시아 수입차 시장은 현대차와 토요타가 양분해왔다.

그 사이 조금씩 성장세를 보였던 기아차는 2013년부터 르노, 현대차와 러시아 수입차 시장 1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기 시작하더니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러시아 수입차 연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2020 리오.

이같이 기아차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러시아 현지 공략형 모델인 리오 덕분이다. 리오는 기아차의 준중형급 세단인 K3보다 작은 소형세단이다.

리오는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4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리오는 예전보다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라다의 주력차종인 그란타(Granta), 베스타(Vesta)와 매월 러시아 베스트셀링카 TOP3에 항상 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기아차의 유럽 현지 공략형 모델인 씨드(Ceed) 라인업이 힘을 보태고 있다.

기아차가 지금의 기세를 유지한다면 올해도 러시아 수입차 연간 판매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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