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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광고판에 ‘내연기관 이제그만’ 부착한 그린피스...경찰 수사

  • 기사입력 2019.09.16 10:3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쏘나타 광고판에 '내연 기관 이제 그만'이라는 스티커가 부착됐다(사진=그린피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경찰이 현대자동차 대형광고판에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을 촉구하는 스티커를 부착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를 조사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15일 현대차로부터 대형 광고판이 훼손됐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그린피스 활동가들을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 중이다.

지난 15일 오전 10시경 그린피스 활동가들은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사옥 앞에 있는 쏘나타를 광고하는 대형광고판에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내연 기관 이제 그만’이라는 검정 스티커를 부착했다.

또 이들은 ‘무너지는 기후, 자동차 산업이 불러온 위기’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이같은 시위를 벌인 것은 그린피스가 자동차 업계를 상대로 전세계적으로 벌이고 있는 내연기관차 퇴출 시위 일환이다.

최근 그린피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생산·판매한 차량이 내뿜게 될 온실가스는 4억100만톤으로 폭스바겐, 르노닛산, 토요타, 제너럴모터스에 이어 세계 5위에 해당한다.

최은서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는 보도자료를 통해 "각국 정부들이 갈수록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내연기관차를 버리지 않는 자동차 제조사들은 결국 도태될 것"이라며 "국내 1위 완성차 업체 현대·기아차도 살아남으려면 내연기관차 생산·판매 중단 일정과 전기차 전환 계획을 밝혀야 하며 이는 한국 자동차 전후방 연관 산업이 전기차로 전환을 재우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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