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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릴 적으로 간주해’ 한국지엠 노조, 9일부터 전면파업

  • 기사입력 2019.09.06 16:44
  • 최종수정 2019.09.06 16:4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9일부터 3일간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9일부터 3일간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6일 한국지엠 노조는 2019 임투속보 제15호에서 “사측이 교섭거부뿐만 아니라 미래발전의 토대까지 발로 차버렸다”며 “더불어 노조를 성장의 파트너가 아닌 적으로 간주하는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측의 오판에 과감한 투쟁으로 맞서야 한다”며 “더 이상 밀리지 말고 주저앉지 말자. 일관되게 한 번 밀어붙이자. 미래의 생존권을 19투쟁에서 확실하게 쟁취하자”고 덧붙였다.

노조가 이같이 사측을 강하게 비판하는 것은 사측이 2019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임금동결 및 성과급/일시금 지급불가 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250%,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장기발전전망 제시, 복리후생 복구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며 임금동결 및 성과급/일시금 지급불가, 호봉승급 없음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지난해 희망퇴직 3천여명, 복리후생 축소 및 임금동결 등으로 조합원들이 고통을 분담했고 이를 통해 사측의 수익성이 개선됐으니 올해 반드시 임금인상이 추진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노조는 지난 4월 팀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평균 1,600여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도 지적했다.

그럼에도 사측은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같이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자 노조는 전면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노조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전면파업을 진행하며 이 기간동안 한국지엠 부평본사의 서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구를 원천 봉쇄하고 전 조합원의 회사 출입을 금지할 계획이다.

또한 노조는 오는 7~8일과 추석휴가기간인 12일, 14일, 15일에 상집간부가 각 문을 통제하고 현장순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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