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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인기몰이 중인 푸조의 신형왜건 '508 SW'가 세단보다 나은 세가지 포인트는?

  • 기사입력 2019.09.05 06:43
  • 기자명 차진재 기자
푸조(Peogeot)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왜건의 지옥이라 불리는 한국서 당당히 정면돌파에 나선 브랜드가 있다. 바로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Peogeot)'다.

푸조가 새롭게 선보인 왜건 '508SW'

푸조는 그간 207SW, 308SW 등 다양한 왜건 버전을 꾸준히 내놓았는데, 최근엔 신형 508의 파생 모델인 '508 SW'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左 : 508SW / 右 : 508 세단 

푸조 508SW는 508의 파생 모델인 만큼 기존 508 세단의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면서도 왜건만의 독자적인 디자인과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508SW가 앞서 출시된 508 세단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지 자세히 살펴봤다. 

전면부 디자인만으로는 세단과 SW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 다만 측면과 후면에서는 왜건과 세단의 확연한 차이가 명확히 드러난다. 패스트백 스타일인 세단과 달리, 왜건은 루프라인을 길게 뻗어 적재공간의 활용도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또 왜건만의 독자적인 유려한 바디 라인과 역동적인 스타일로 차별을 뒀다. 전장은 508SW가 세단 대비 30mm 늘어난 4,780mm, 이외 전폭과 전고, 휠베이스는 모두 동일하다. 

左 : 508SW / 右 : 508 세단 

후면부 역시 크게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블랙 패널에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한 3D 풀 LED 리어 램프는 동일하게 적용됐지만 508SW는 왜건 특유의 빵빵한 뒷태가 인상적이다. 와이퍼와 스포일러가 부착된 해치 도어가 적용된 것도 세단과는 다른 점 중 하나다. 

508SW 실내 구성 

실내 디자인 역시 큰 틀은 동일하게 가져간다. 기본적인 공간의 레이아웃과 디자인 요소는 세단과 큰 차이가 없다. 세단과 왜건 모두 푸조의 최신 아이콕핏(i-Cockpit) 디자인이 적용돼 탑승자로 하여금 커다란 만족도를 선사한다.

12.3인치 계기판 위치는 스티어링 휠 위로 배치, 콤팩트한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운전자로 하여금 게임 컨트롤러를 조종하는듯한 재미를 선사하며, 고급소재와 세심한 마감 처리로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 굳이 차이를 꼽자면, 시트의 새겨진 독특한 패턴 정도가 있다. 

左 : 508SW / 右 : 508 세단 

실내 공간 부분에서는 508SW가 월등히 우세한 모습이다. 508SW의 기본 트렁크 용량은 세단 대비 43L 더 큰 530L로 훨씬 여유롭다. 특히 2열 시트를 폴딩 시 트렁크 용량이 최대 1,780L까지 늘어나며, 직접 폴딩해 살펴보니 '차박'도 무리 없을 정도로 널찍한 공간이 나온다.

2열 시트를 폴딩하면 '차박'도 무리없다. 

487L의 적재 용량을 갖춘 508 세단 역시 체급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효율적인 공간이라 볼 수 있지만, 실용성을 강조한 왜건 버전인 508SW에 비하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左 : 508SW / 右 : 508 세단 

파워트레인은 세단과 SW 모두 2.0리터 블루 HDi디젤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연비 측면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 

다만 508 SW가 낮고 길게 뻗은 왜건의 형태, 약간의 무게 차이, 18인치 휠이 장착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한층 개선된 승차감을 선사한다. 508 세단이 단단하고 날카로운 주행감을 강조했다면, 508SW는 세단 대비 편안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선사해 패밀리카로 쓰기엔 SW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푸조 508SW는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5,131만 원.

푸조 508 세단은 1.5 BlueHDi 엔진을 탑재한 알뤼르를 시작으로 2.0BlueHDi 엔진을 탑재한 알뤼르와 GT 라인, 그리고 GT까지 총 네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3,990만 원, 4,398만 원, 4,791만 원, 5,129만 원이다. 반면 508SW는 2.0GT 라인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5,131만 원이다. 

직접 두 차량을 살펴보니 외형의 따른 서로 다른 매력이 분명했다. 특히 508SW는 왜건의 실용성만 내세우느라 모든 것을 포기했던 과거 왜건과는 달리, '세련된 디자인'과 '공간 활용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실용성이 돋보이는 패밀리카를 찾고 있다면 푸조 508SW는 관심을 가져볼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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