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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 덮친 쓰나미 견딜까? 인도 내수판매 40% 폭락 속 16.6%로 선방

  • 기사입력 2019.09.02 15:4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엔트리급 SUV 베뉴를 앞세워 침체에 빠진 인도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인도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달 인도시장 자동차 판매량은 19만6,120대로 전년동월대비 30.9% 줄었다. 10개월 연속 판매량이 감소했다.

이 중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16.6% 줄어든 3만8,025대를 기록했다.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시장점유율이 19%대로 유지되면서 9만3,173대를 판매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엔트리급SUV 베뉴의 활약에 힘입어 유틸리티 차량 부문에서 계속 선두를 유지했다.

내수 판매량이 줄었으나 수출은 1만6,111대를 기록했던 전년동월대비 10.5% 늘어난 1만7,800대를 기록했다.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지난달 전체 판매량은 9.5% 줄어든 5만6,005대로 나타났다.

현대차 인도법인 대변인은 “우리는 다가오는 축제 시즌이 긍정적인 고객 정서와 함께 시장의 전환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6,20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22일 인도시장 첫 모델인 셀토스 판매를 개시하며 본격적인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지난달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침체된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선전한 셈이다.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루티 스즈키의 지난달 판매량은 10만6,413대로 전년동월대비 32.7% 줄었다.

이 중 내수 판매량이 34.3% 감소한 9만7,061대, 수출은 10.8% 줄어든 9,352대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마힌드라&마힌드라는 25% 줄어든 3만6,085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32% 감소한 1만9,758대에 그쳤다.

이 밖에도 혼다자동차 인도법인의 내수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3%, 타타모터스가 57.8%, 토요타가 24.1% , 닛산이 54.5% 각각 줄었다.

이같은 침체에 마루티스즈키와 타타자동차 등 대부분의 자동차메이커들이 공장가동 중단에 들어가는 등 재고 조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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