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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 포터 전기트럭 연말 시판, 가격대가 5천만 원?

  • 기사입력 2019.09.02 11:27
  • 최종수정 2019.09.02 18: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오는 12월부터 울산 4공장에서 포터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사진은 국내 최초 1톤 전기트럭 칼마토)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소형트럭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현대. 기아자동차가 그동안 디젤차 판매를 이유로 미뤄오던 전기차 출시를 연말부터 시작한다.

현대차는 오는 12월부터 울산 4공장에서 포터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 올해 출고 목표는 500대 정도. 정부가 올해 배정한 소형 전기트럭 보급대수는 전년도의 1천대보다 5천대가 늘어난 6천대로 포터 전기차가 합류하더라도 구매보조금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트럭은 라보 같은 경트럭의 정부보조금이 1,100만원, 1톤 트럭이 1,800만 원이며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900만 원을 합치면 최대 2,7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포터 전기트럭의 기본 가격대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7월 공개한 제인모터스의 1톤 개조 전기트럭 칼마토가 5,60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5천만 원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보조금을 제외한 실제 구입가격은 대략 2,200-2,300만 원대로, 동급 디젤차종(일반캡 초장축 스타일 모델 1,777만 원)보다 400만 원 이상 비싼 가격대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칼마토의 경우, 포터 디젤트럭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방식이지만 현대차의 경우는 처음부터 EV로 만드는데다 판매량에서도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격대가 훨씬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행 성능이나 사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아직 흘러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1톤트럭이 대도시와 위성도시를 오가는 중. 단거리 수송용임을 감안하면 적어도 1회 충전 주행거리가 200km 내외에는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칼마토 내장탑차에는 34.3kw급 배터리가 장착, 1회충전주행거리가 85km(상온기준)이며, 지금까지 택배회사 등에 12대가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포터 전기차 공급량을 내년에 연간 8천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며, 기아차도 내년 1월부터  봉고 전기트럭을 양산을 개시, 연간 5천대 가량을 판매한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올 초부터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1톤 디젤트럭 대신 전기차와 LPG 모델 생산을 요구하고 있으나 자동차업체들의 반대로 시행 시점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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