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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실검 단골 1위 볼보, '어쨌든 제품은 잘 만들고 봐야'

  • 기사입력 2019.08.27 15:48
  • 최종수정 2019.08.27 16: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27일 공식 출시된 볼보 신형 S60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7월 XC40, 8월에는 신형 S60, 볼보자동차가 잇따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고 있다.

XC40은 지난 달 19일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출연자가 드디어 면허를 따고 차를 샀다고 밝히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어 27일 신형 S60이 런칭에 맞춰 역시 검색어 1위를 장식했다. 자동차가 국내 최대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것은 좀처럼 보기 드문 일이다.

그만큼 국내에서 볼보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볼보의 존재감은 여전히 미미하다. 올해 7월까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1.8% 증가한 6,095대. 아직 공식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8월까지 합쳐도 겨우 7천대 수준에 불과하다.

7월까지 4만대와 2만1천대를 넘어선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이다.

볼보코리아 이윤모대표는 이날 신형 S60 런칭행사에서 "8월까지 판매량이 7천대 정도로 월평균 850대 가량이 판매되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 월 800대 수준으로 판매, 올해 목표인 1만대 판매를 확실하게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부 브랜드들처럼 한번에 40-50%씩 급성장 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서비스 능력을 감안, 20-30% 정도로 수위조절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돋보이는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신형 S60

볼보가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아우디 등을 제치고 수입차 최고 인기브랜드로 올라선 이유는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를 탄탄하게 구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볼보는 지금까지 독일차들이 겪고 있는 디젤게이트나 한.일분쟁같은 국가간 마찰, 또는 인증과정에서의 오류나 대규모 리콜 등에 단 한번도 휘말리지 않았다.

비록 규모는 적지만 국내 인기드라마 협찬이나 사회공헌, 특히 안전에 대한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하면서 예전의 좋지 못했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는데 성공했고, 특히 최근 몇 년간 연평균 2개씩의 혁신적인 신모델을 내 놓으면서 국내 최고 인기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16년 XC90부터 시작된 볼보의 신형 SUV 시리즈는 2017년 XC60, 2018년 XC40를 통해 XC라인업이 완성되면서 수입차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 XC시리즈는 출시 된 2-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반년 이상 출고가 밀려있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세단 라인업도 지난해 6월 준대형급의 신형 S90에 이어 이번에 준중형 세단 S60 풀체인지모델이 투입되면서 라인업 쇄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볼보만의 독보적인 차급인 크로스컨트리(CC)도 V90과 V60이 풀체인지되면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볼보 인기의 핵심은 역시 혁신적인 제품력이다.

빼어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독일차를 넘어서는 고급성, 탁월한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 및 편의장비까지 어느것 하나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에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도 구입가격은 동급 차종에 비해 평균 1천 만원 가량이 저렴하다.

독일차 능가하는 실내 디자인과 고급성

어떻게 이런 가격 구조가 나올 수 있을까? 이윤모대표는 "볼보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한국마켓에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결코 단기적인 욕심을 내지 않기 때문에 이런 가격 구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윤모대표는 올해 신형 S60의 판매 목표는 1천대 이상이며, 내년에는 2배 이상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S60은 한국이 전 세계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리는 지역으로, 계약추이와 상황을 봐가며 최대한 많은 물량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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