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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만에 부활하는 포니', 현대차 '45' EV컨셉트의 실체는?

  • 기사입력 2019.08.23 15:06
  • 최종수정 2019.08.23 15:1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가 차기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은 ‘45’ 컨셉트의 티저이미지를 공개하면서 45라는 이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가 차기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은 ‘45’ 컨셉트의 티저이미지를 공개하면서 45라는 이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차기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은 ‘45’ 컨셉트의 티저이미지를 공개하면서 45라는 이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가 내달 개최되는 ‘2019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일 ‘45’ 컨셉트는 지난 1970년대 공개된 현대차 최초의 컨셉트카 디자인을 재해석해 만들어졌으며, 차세대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가 반영돼 현대차 디자인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이다.

특히, 앞서 공개된 티저이미지에서 45라는 이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바로 1970년대 공개된 현대차 최초의 컨셉트카라는 것이 힌트다.

현대차 '포니 쿠페 컨셉트'
현대차 '포니 쿠페 컨셉트'

현재 2019년에서 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1974년 당시 현대차는 ‘1974 토리노 모터쇼’에서 '포니 쿠페 컨셉트(Pony coupe concept)‘를 최초로 공개했으며, 45 컨셉트는 이 포니 쿠페 컨셉트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라고 유추해볼 수 있다.

즉, 국산차 역사상 최초의 컨셉트카, 쿠페 1호인 현대차 포니 쿠페가 전기차(EV)로 부활하는 셈이다.

현대차 '포니 쿠페 컨셉트'
현대차 '포니 쿠페 컨셉트'
현대차 '포니 쿠페 컨셉트'
현대차 '포니 쿠페 컨셉트'

현대차는 포니를 선보이면서 동시에 포니 쿠페도 개발했으며, 시장성에 문제가 있어 생산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다 지난 1981년 8월 생산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면서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포니 쿠페 컨셉트는 당시 자동차 디자인계의 거장이자 영화 ‘백 투 더 퓨처‘에 등장한 ’DMC-12 드로리안‘을 디자인한 이탈디자인의 ‘조르제토 쥬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해 큰 화재를 불러 모았다.

현대차가 45년이 지난 지금 세상에 빛을 보지 못했던 포니 쿠페를 보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45 컨셉트의 티저이미지를 살펴보면, 포니 특유의 각진 디자인과 패스트백 스타일의 완만한 루프 등이 눈에 띈다.

현대차 '45 컨셉트' 티저이미지
현대차 '45 컨셉트' 티저이미지

또 ‘U'자 형태가 나란히 배치된 테일램프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가 물씬 들고, 우측 테일램프 옆 'HYUNDAI' 레터링 엠블럼이 유독 반갑다. 이 현대 레터링 엠블럼은 포니의 전면 그릴과 후면부에 사용됐던 것을 그대로 계승한 부분이며, 이미지에는 조명이 들어오는 것으로 보이는데 컨셉트가 공개돼야 정확히 알 수 있을 듯하다.

또 범퍼 하단 중앙에 컨셉트 이름은 ‘45’라는 숫자도 포니 쿠페의 45주년을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느낌이다.

더불어 45 컨셉트에는 전동화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 개념을 담았다.

현대차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CES’에서 최초로 공개한 '스타일 셋 프리'
현대차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CES’에서 최초로 공개한 '스타일 셋 프리'

현대차가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9 CES’에서 최초로 공개한 '스타일 셋 프리'는 고객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상품 콘텐츠 등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고객 체험(UX) 전략이자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즉, 고객이 원하는 대로 차량의 내부 공간은 업그레이드해 자동차를 또 다른 하나의 공간으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현대차 '포니 쿠페 컨셉트'
현대차 '포니 쿠페 컨셉트'

특히, 현대차는 앞서 포니를 전기차로 부활시킨다고 언급한바 있으며, 포니 특유의 디자인을 살리되 전기차로 출시되는 만큼 공기 저항을 줄이고, 안전 기준 등을 충족하기 위해 일부 디자인 요소를 조정하는 데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차 크기와 비슷했던 기존 소형 차체는 준중형급으로 키워 실용성을 높이고 주행거리도 현행 아이오닉EV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 포니 전기차는 이르면 오는 2021년 선보일 예정이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현대차 ‘45 컨셉트’, 랜드로버 ‘디펜더’, 혼다 ‘E-컨셉트’, 포드 ‘브롱코 컨셉트’

한편, 현대차외에도 랜드로버 디펜더, 혼다 N600, 포드 브롱코 등 많은 브랜드들이 과거 추억의 클래식 모델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는 만큼 향후 다양한 클래식 모델들이 리디자인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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