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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비 경쟁상대 팰리세이드 아니다.' 진짜 라이벌은 제네시스 GV80

  • 기사입력 2019.08.22 16:57
  • 최종수정 2019.08.22 17:1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 더 마스터‘가 내달 출시를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 더 마스터‘가 내달 출시를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 '모하비 더 마스터‘가 내달 출시를 앞두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모하비 더 마스터(MOHAVE THE MASTER)’는 기아차의 플래그십 대형 SUV로 지난 3월 2019 서울모터쇼에서 ‘모하비 마스터피스’ 컨셉트를 선보인 이후, 이달부터 외관 공개 및 본격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모하비는 10년이 더 됐음에도 프레임바디와 국내유일의 3.0L V6 디젤엔진, 남성적인 강인한 디자인 등으로 특정 수요가 꾸준해 연식변경 등 몇 차례 업그레이드를 이어왔다.

특히, 이번에 출시되는 모하비 더 마스터의 강력한 라이벌로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떠오르고 있으며, 올 하반기 출시될 제네시스 ‘GV80'까지 경쟁모델로 지목되고 있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강력한 경쟁상대는 팰리세이드와 GV80중 어떤 모델일지 이들 차종의 제원을 살펴봤다.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먼저 현재 가장 이슈되고 있는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는 지난 2008년 출시된 모하비의 부분변경 모델이자 신차다. 아울러 기존 모하비의 최대 단점으로 꼽혔던 인테리어 디자인 변경과 첨단 보조시스템을 대거 탑재해 상품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먼저 익스테리어 디자인 변화가 눈에 띈다. 전면부는 웅장한 SUV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 볼륨감 있는 후드 캐릭터라인으로 강인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고급스러운 버티컬 큐브 주간주행등, 첨단 이미지의 Full LED 헤드램프로 정교함을 더했다.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측면부는 신규 적용한 선이 굵고 강인한 디자인의 20인치 스퍼터링 휠과 SUV다운 이미지를 더욱 세련되게 표현해주는 슬림형 루프랙으로 볼륨감 있는 실루엣과 간결한 지붕라인을 갖춰 진보한 정통 SUV의 모습을 갖춘 측면부를 완성했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통일감 있는 버티컬 큐브 리어 램프, 플래그십 SUV 다운 든든함과 고급스러움을 보여주는 듀얼 트윈팁 데코 가니쉬, 모하비 전용 엠블럼을 적용했다.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인테리어 랜더링 스케치 이미지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인테리어 랜더링 스케치 이미지

더불어 이번 신형 모하비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변화가 가장 반갑다. 기존 모델의 투박하고 올드했던 구식 인테리어는 최신 트렌드인 가로형 레이아웃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보다 넓어 보이도록 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인테리어는 마치 고급 세단을 연상케 하는 고급감과 공간감을 보여준다. 간결하고 모던한 버튼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한 센터페시아, 우드 그레인 가니쉬, 12.3인치 대형 클러스터 및 내비게이션, 3D 패턴 무드 램프 등이 적용돼 풀체인지 수준의 대대적인 변경이 이뤄졌다.

이어 모하비 더 마스터의 차체는 전장 4,930mm, 전폭 1,920mm, 전고 1,790mm(루프랙 제외시 1,765mm), 휠베이스 2,895mm로 이전 모하비와 비교해 전장은 동일하며, 전폭이 5mm 늘었고 전고가 20mm 낮아졌다.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3.0L V6 디젤엔진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3.0L V6 디젤엔진

7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3.0L V6 디젤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m로 8단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이밖에 팰리세이드에 적용됐던 진흙, 모래, 눈길 세 가지 험로주행모드를 지원하는 전자식 4WD와 새롭게 적용된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ADAS 등 첨단 안전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모하비 더 마스터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3.0 디젤 플래티넘이 4,700만원~4,750만원, 3.0 디젤 마스터즈가 5,160만원~5,210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신형 모하비 더 마스터가 막강한 상품성을 지녔지만, 가장 강력한 경쟁모델로 꼽히는 현대 팰리세이드의 기세 역시 결코 만만찮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12월 출시와 동시에 국내 대형 SUV 시장을 단번에 장악했으며, 지금 계약해도 출고 대기기간이 약 6개월 이상 소요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올 1-7월 누적 판매량이 3만5,162대를 기록하면서 쌍용차 G4렉스턴과 여타 수입 대형SUV를 멀찍이 따돌리고 국내 대형 SUV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

팰리세이드의 차체 제원은 전장 4,980mm, 전폭 1,975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2,900mm로 모하비 보다 전장 50mm, 전폭 55mm, 휠베이스 5mm 더 크고, 전고는 40mm 작다. 더욱이 팰리세이드의 차체 크기와 실용성, 상품성 등을 놓고 보면 분명 모하비와 비교 대상이 맞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

하지만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파워트레인이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3.0L V6 디젤엔진이 탑재되는 반면, 팰리세이드는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2.2L 디젤엔진 및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3.8L 가솔린엔진으로 구성돼있다.

연료가 다른 가솔린을 제외하면 같은 디젤엔진을 놓고 봐도 팰리세이드의 2.2L 디젤은 모하비의 3.0L V6 디젤과 비교 자체가 불가할 정도로 성능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이들 차종처럼 대형 SUV에 여유로운 파워는 필수항목이다.

일각에서는 팰리세이드에 직렬 또는 V6 3.0L 디젤엔진의 탑재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팰리세이드의 구동계는 전륜구동, 모하비는 후륜구동 기반이라 엔진룸 구조와 레이아웃이 다르기 때문에 3.0L 디젤 엔진 탑재는 사실상 힘들다.

제네시스 'GV80' 컨셉트
제네시스 'GV80' 컨셉트

이 때문에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제네시스 GV80이 또 다른 경쟁상대로 비교되고 있다.

제네시스 GV80은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럭셔리 준대형급 SUV로 메르세데스-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볼보 XC90 등과 경쟁하게 되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야심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GV80이 신형 모하비 더 마스터의 경쟁모델로 비교되는 이유는 같은 후륜기반이자 파워트레인도 3.0L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이 탑재되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GV80' 프로토타입 테스트카
제네시스 'GV80' 프로토타입 테스트카
제네시스 'GV80' 프로토타입 테스트카
제네시스 'GV80' 프로토타입 테스트카

비록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GV80이 모하비와 체급은 비슷해도 브랜드 네임밸류, 품위, 고급감, 가격 등 전반적으로 격이 다른 면모를 보이겠지만, 모하비가 후륜기반의 대형 SUV이면서 국내 유일의 3.0L 디젤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차의 구성을 놓고 본다면 같은 후륜기반인 제네시스 GV80을 비교대상으로 보기에 그다지 큰 무리도 아니다.

물론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모하비 더 마스터가 4,700~5,200만 원선, 제네시스 GV80은 미정이지만 기본 가격이 약 5천만 원 중반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모하비를 구매하는 수요가 금액을 더 주고 제네시스 GV80 구매를 고려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때문에 모하비 더 마스터의 경쟁모델로 팰리세이드뿐만 아니라 제네시스 GV80까지 거론되는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엠블럼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 엠블럼

향후 이들 차종의 치열한 3파전도 기대해볼만한 덕목이며, 풀체인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된 모하비 더 마스터가 팰리세이드의 대기수요를 분산시킬만한 대항마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기아차 모하비 더 마스터는 올 하반기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 쌍용 G4 렉스턴, 제네시스 GV80,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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