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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듯 다른 한국과 일본인들의 수입차 취향'. 양국 수입차 분석

  • 기사입력 2019.08.21 09:57
  • 최종수정 2019.08.21 09:5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자동차시장은 연간 500만대 정도로, 한국의 약 3배 규모다. 하지만 수입차 시장은 한국과 엇비슷하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에 따르면 1-7월 일본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 가량 감소한 17만1,400여대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 수입차 판매량인 12만8,700여대보다 4만3천여 대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이 16만여 대였으나 BMW와 아우디, 폭스바겐 등 일부 수입차브랜드의 판매 차질로 올해 판매량이 약 20%가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가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메르세데스 벤츠는 전년 동기대비 0.7% 감소한 3만6,908대, 폭스바겐은 7.2% 감소한 2만7,632대, BMW는 1.2% 줄어든 2만6,885대, 아우디는 18.1% 감소한 1만2,738대를 각각 기록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한국의 4만461대보다 3,500여대가 덜 팔렸고, BMW는 2만1721대로 일본이 5천여 대 가량 더 팔렸다. 하지만 BMW코리아가 화재여파로 약 50% 가량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BMW 역시 한국이 더 많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포르쉐는 3,834대로 2,900대의 한국보다 1,900여대가, 미니는 1만4,384대로 한국(5,312대)보다 9천여 대가 많이 팔렸다.

일본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독일계 자동차가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독일계 외에는 스웨덴의 볼보가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한 1만579대, 미국 SUV 전문 짚 브랜드도 11.5% 증가한 7,229대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외에 프랑스 푸조가 5.8% 증가한 6,434대로 2,020대의 한국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팔리고 있고, 르노가 4,432대, 이탈리아 피아트가 3,609대가 판매, 프랑스 차량도 일정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 인기 SUV 차종인 영국 랜드로버는 겨우 2,613대가 판매, 한국(4730대)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재규어도 한국(1118대)과 비슷한 1,719대로 비인기 차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다만 수퍼카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는 517대와 445대가 판매, 한국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

토요타, 혼다 등 일본차와 경쟁관계였던 미국 포드와 크라이슬러는 판매부진으로 일본시장에서 철수했다. 포드는 한국시장에서는 5,494대가 판매,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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