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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없이 충전소로 직행' 中 세그웨이-나인봇, 혁신적 스쿠터 공개

  • 기사입력 2019.08.19 17:33
  • 최종수정 2019.08.19 17:45
  • 기자명 차진재 기자

[M 오토데일리 차진재 기자] 베이징에 본사를 둔 전기 스쿠터 제조업체 세그웨이-나인봇 그룹(Segway-Ninebot)이 급성장 중인 스쿠터 공유 산업에 발맞춰 운전자 없이도 충전소로 복귀할 수 있는 혁신적 스쿠터를 공개했다. 

현재 모빌리티 공유 산업에 운용되는 스쿠터는 충전을 위해 관리자가 직접 수거를 해야 하지만 운전자 없이도 지정된 충전소로 이동 가능한 스쿠터가 활성화되면 스쿠터 공유 서비스의 경제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에서 원격으로 제어되는 이 자율주행 스쿠터는  앞뒤에 두 개의 바퀴가 달려 있으며, 인공지능(AI)을 사용, 스스로를 안내한다.

'KickScooter T60'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스쿠터는 원격조정으로 충전소를 찾아가 충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시판가격은 전통적 스쿠터보다 5배 가량 비싼 10,000 위안(170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가오루팡 세그웨이-나인봇 그룹 CEO는 "낮은 비용으로 스쿠터를 더 잘 유지하는 것은 스쿠터 공유업체의 주된 고민"이라며, "운전자 없이도 원격 조종이 가능한 AI 기반의 스쿠터가 스쿠터 공유 서비스의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게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이동시 에너지를 절약하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며, 미래엔 스쿠터가 자전거를 대신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라며 스쿠터 공유 서비스의 미래를 밝게 내다봤다. 

새롭게 개발된 해당 스쿠터는 다음 달 도로 주행 테스트를 시작, 오는 2020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세그웨이-나인봇 그룹은 두 대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도 함께 출시했다. 야외 배달, 실내 배달용 로봇으로 구성되며, 내년 상반기 중국 내 음식 배달 산업 상용을 목표로 여러 배달업체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쿠터 공유 서비스는 신(新)교통수단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으며, 정부가 아닌 스타트업을 포함한 민간 주도로 폭발적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서도 서울 강남구에만 1,000대 이상의 공유 스쿠터가 운행 중일 정도로 큰 인기며, 마이크로 모빌리티 업체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그 규모는 나날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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