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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메이크 레이스 재밌겠는데요?” 트랙서 반전매력 발휘한 트위지

  • 기사입력 2019.08.16 11:56
  • 최종수정 2019.08.16 13:0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트랙의 직선구간을 돌파하고 있는 트위지.

[태백=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트위지 원메이크 레이스(단일차종 경주대회) 재밌겠는데요?

트위지 슬라럼 주행을 한 후 기자들이 한 말이다.

지난 13일 르노삼성차는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태백 스피드웨이에서 ‘2019 Cool Summer 전차종 장거리 시승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기자들은 클리오 트랙주행, 마스터 수동운전 마스터하기, 트위지 슬라럼 주행 등 다양한 코스를 체험했다.

이 중 가장 흥미로웠던 코스가 바로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슬라럼 주행코스였다.

처음 르노삼성차에서 트위지 슬라럼 주행코스를 마련했다고 했을 때 의구심이 들었다.

슬라럼 주행코스 중 S자코스를 통과하고 있는 트위지.

슬라럼은 장애물이 설치된 일정구간을 신속하게 빠져나오는 기록경기인 슬라럼대회 때 사용되는 레이싱 코스다.

이 코스는 일반 도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악조건들을 압축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계상황에서 차량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르노삼성은 이 코스와 절대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트위지로 슬라럼 주행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를 마련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예전에 시승하다 트위지로 슬라럼을 해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 행사 때 시범 주행을 했는데 의외로 재밌었다”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설명에도 의구심은 사라지지 않았다. 의구심이 여전한 상황에서 트위지 슬라럼 주행을 시작했다.

첫 지그재그 코스를 통과할 때 트위지는 가뿐하다는 듯 신속하게 통과했다. 통과한 후 S자코스에 진입했다.

S자가 생각보다 급격하게 꺾여 있어 속도를 줄이고자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원하는 만큼 속도가 줄지 않았다.

이에 코스를 표시하는 라바콘을 최대한 쓰러뜨리지 않기 위해 핸들을 급하게 조작했다.

트위지는 핸들을 조작하는 대로 움직이면서 단 한 개의 라바콘을 쓰러뜨리지 않고 신속하게 통과했다.

S자를 통과한 후 중앙에 있는 라바콘을 중심으로 360도를 도는 코스에 진입했다. S자를 통과할 때 신속하고 안전하게 통과한 것을 보고 자신있게 한 바퀴 돌기 시작했다.

한 참 돌던 중 차량이 급격히 쏠리면서 오버스티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트위지는 오버스티어를 모른다는 듯 안정적인 모습으로 한 바퀴를 돈 후 코스를 빠져나왔다.

이어진 지그재그 코스에서도 트위지는 안정적이었다.

주행을 마치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는 슬라럼 코스를 어렵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아무렇지 않게 통과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스포츠카도 힘들어하는 슬라럼 코스를 가소롭다는 듯 안정적인 모습으로 주행했다는 점이 더욱 충격적이었다.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트위지로 트랙을 주행했다.

트위지는 트랙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오버스티어가 많이 나오는 헤어핀 구간에서 트위지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통과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최대 속도가 시속 85km/h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른 차량이라면 시속 150km/h이상으로 통과할 직선구간을 트위지는 85km/h라는 속도로 직선 구간을 통과했다.

직선 구간을 통과한 후 곡선구간을 다시 진입하자 아쉬움은 사라졌다. 그렇게 트랙을 두바퀴 돈 후 피트인 했다. 조금 더 돌고 싶었지만 대기하는 기자가 많아 피트인할 수 밖에 없었다.

트위지가 스포츠카들도 힘들다는 슬라럼과 트랙을 무난하게 주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배터리 탑재로 트위지의 무게중심이 낮아서 급격한 곡선구간을 안정적으로 주행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바퀴가 차체 안이 아닌 밖에 탑재된 것도 한몫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트위지가 슬라럼과 트랙을 여유롭게 돌파한 것이다. 또 이를 경험한 기자들이 트위지 원메이크 레이스를 추천한 이유이기도 하다.

예상치 못한 반전매력을 선보인 트위지는 스쿠터에 가까운 컴팩트 사이즈로 다양한 활용성이 강점이며, 일반 자동차 주차공간에 석 대를 주차할 수 있고 위쪽으로 열리는 시저도어를 채택해 좁은 공간에서도 탑승이 편리하다.

트위지는 일반가정용 220V 콘센트로 충전이 가능하며, 완충 시 일상생활에 충분한 55㎞에서 최대 80㎞ 거리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또, 최고 85㎞/h의 속도로 달릴 수 있어 빠른 기동성까지 갖추고 있으며 인텐스와 라이프는 2명의 탑승이 가능하다.

카고 트림의 경우는 뒷좌석을 트렁크로 대체해 최대 180ℓ. 75㎏까지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현재 트위지의 국내 판매가격은 라이프 모델이 1,330만원, 인텐스 모델이 1,430만원, 카고 모델이 1,480만원이다.(세제혜택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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