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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도심 라이프스타일은 전기차로’ 휘발유차 뺨치는 아이오닉EV

1회 충전 271km, 출퇴근용 전기차로 가장 적합한 주행거리

  • 기사입력 2019.08.09 10:38
  • 최종수정 2019.08.09 17: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국산 원조 전기차 현대 아이오닉 EV의 1회 충전 271km 확장, 출퇴근용으로 가장 전기차로 인기를 얻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서 전기차도 일반 내연기관 차량처럼 일상 라이프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올 상반기에 출고된 전기차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 넘게 늘어나 1만5,000대를 상회한다.

전기차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지급으로 인해 구입가격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는 데다, 기름값이나 정비 등 유지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데다, 그동안 불안 요소로 꼽히던 충전문제와 주행거리가 해결되면서 전기차를 원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도심은 물론이고 대도시 외곽지역 거주자들까지 전기차로 몰리면서 최근에는 전기차를 인도 받기가 ‘하늘의 별따기’란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워졌다.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전기차 신청 순번과 차량 출고 순번이 맞아야 하는데, 맘에 드는 차량을 보조금 순번과 맞춰 출고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뺏은 전기차들은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00km를 넘는 소형 SUV 현대 코나와 주행거리 386km인 박스카 쏘울 부스터, 385km인 기아 니로가 있고 주행거리 271km의 현대 아이오닉일렉트릭과 383km의 미국산 쉐보레 볼트, 213km의 르노삼성 SM3 Z.E 등이 있다.

이 외에 1회 충전 주행거리 231km의 일본산 닛산 리프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판매하는 주행거리 450km 이상의 모델S와 모델X, 그리고 208km의 BMW i3가 있지만 이들 수입 전기차는 보조금을 감안하더라도 구입가격이 무려 5천-1억 원대에 달하기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다.

출퇴근. 도심주행에 가장 알맞는 EV는 '더 뉴 아이오닉일렉트릭'

일반적으로 차량 구매자들이 전기차를 고를 때는 1회 충전 주행거리와 구입가격, 그리고 실내공간 등 활용성을 기준으로 선택한다.

가장 최근에 등장한 더 뉴아이오닉일렉트릭은 프리미엄 세단 못지않은 첨단 사양과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전기차 양산 초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짧아 자주 충전을 해야 하는데도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했고, 충전시간도 수 시간씩 소요돼 큰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국내 첫 전기차인 아이오닉일렉트릭의경우, 주행거리가 191km에서 지금은 271km로 늘어났고, 충전소도 공용주차장과 대형 할인마트, 관공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많이 들어서 있어 가솔린이나 디젤차 못지않게 편리하다.

전기차 충전소는 8월 현재 수도권에만 3,200여개, 전국적으로는 1만여 개를 넘어서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배터리 잔량이 20% 정도일 때 충전을 하는데, 더 뉴아이오닉일렉트릭은 80%까지 54분이면 충전이 가능하고, 완전충전을 하게 되면 270km 넘게 주행할 수가 있다.

이 정도 주행거리이면 서울 외곽도시인 일산이나 파주(30~40km), 양평 등에서 출퇴근을 한다 하더라도 1주일에 2~3번 충전으로 충분히 운행할 수가 있다.

특히, 아이오닉의 경우 가다서다가 많은 도심구간에서는 회생제동시스템 등으로 인해 주행거리가 최대 20km 이상 늘어나기 때문에 서울과 인근지역 간의 출퇴근용으로는 가장 효율성이 좋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코나나 니로에 비해 주행거리가 짧다고 해서 장거리 주행에서 불안하거나 불편한 것도 아니다.

만약, 서울과 부산을 왕복 운행한다 하더라도 고속도로에서 두 세번 정도 충전하면 된다. 이는 중형이나 준대형급 가솔린 세단을 운행할 때와 차이가 없다.

실내. 트렁크공간 ‘이 정도면 만족할 만’

전기차는 연료탱크보다 훨씬 큰 배터리를 탑재하기 때문에 한정된 공간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이다.요즘 등장하는 전기차는 대부분 배터리 용량을 키우기 위해 공간활용성이 좋은 SUV 형태를 취하고 있다.

 더 뉴아이오닉일렉트릭은 차체길이 4,470mm, 폭 1,820mm, 높이 1,475mm, 휠베이스 2,700mm로, 짧은 SUV 타입의 쉐보레 볼트보다 길이는 30cm, 휠베이스는 10cm나 더 길다.

아이오닉일렉트릭은 보기 드문 승용형 타입의 전기차로, 도심형 EV에 잘 어울리는 깜찍한 스타일이다.

앞서 지적한 대로 승용형 EV는 배터리 탑재공간이 그리 넉넉하지 못한 편이다. 때문에 배터리와 전기모터, 트렁크 공간 등을 철저히 고려하면서 차량을 설계해야 한다. 전용 모델의 장점은 이런 용도에 맞도록 설계했다는 데 있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배터리 용량을 대폭 키우면서도 실내공간의 부족함이 없고 활용성도 뛰어나다. 특히 트렁크 공간은 뒷 시트를 폴딩하면 1,518L까지 늘어난다.

실제로 더 뉴아이오닉일렉트릭은 차체길이 4,470mm, 폭 1,820mm, 높이 1,475mm, 휠베이스 2,700mm로, 짧은 SUV 타입의 쉐보레 볼트보다 길이는 30cm, 휠베이스는 10cm나 더 길다.

소음없는 정숙한 전기차라고 성능을 무시할 순 없다.

아이오닉은 100kW급 구동모터를 달아 출력이 기존 모델보다 10% 이상 높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30.1kg.m로 수치상 제원은 아반떼 디젤과 비슷하나, 처음부터 최대토크를 뿜어내기 때문에 실제주행에서는 훨씬 짜릿한 가속감을 느낄 수가 있다.

■전기차=깡통차는 옛말. 고급세단 수준 첨단 사양 가득

전기차는 배터리 등 구성품들의 가격이 아직은 워낙 비싼데다 배터리 효율성 때문에 가급적 차체를 작게 만들고 탑재사양을 줄이는 게 일반적이다.

이렇게 되면 실내공간과 화물 적재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이른바 ‘깡통차’가 되기 십상이다.

아이오닉일렉트릭에 적용된 트리플 모드의 버추얼 클러스터(7인치 LCD 클러스터)와 터치방식 공조 버튼은 세가지 모드로 클러스터 화면을 변경할 수 있어 다양한 주행정보를 독특한 그래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최근에 등장한 더 뉴아이오닉일렉트릭은 이런 통념을 뛰어넘어 프리미엄 세단 못지않은 첨단 사양과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아이오닉일렉트릭에 적용된 트리플 모드의 버추얼 클러스터(7인치 LCD 클러스터)와 터치방식 공조 버튼은 세가지 모드로 클러스터 화면을 변경할 수 있어 다양한 주행정보를 독특한 그래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내비게이션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Over The Air) 기능을 갖춘 터치방식의 10.25인치 내비게이션 및 디스플레이는 더 뉴아이오닉일렉트릭에만 기본으로 적용된 사양이다.

스마트 에코 페달가이드 역시 가속페달의 반응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 뒤 보다 효율적인 운전습관으로 유도해 주는 아이오닉만의 독특한 기능이다.

특히, 겨울철 배터리 충전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배터리 출력 성능 확보를 위한 배터리 전용 히팅시스템도 들어있다.

패들쉬프트 레버 조작으로 4단계로 회생 제동량을 조절하는 것은 주행의 재미와 연비개선까지 가능하다.

차량 외부의 열과 모터, 인버터 등의 폐열을 실내 난방용으로 활용하는 고효율 난방시스템을 적용, 겨울철 난방 시 난방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 실 주행거리를 늘려주는 히트 펌프 시스템도 더 뉴아이오닉일렉트릭의 장점이다.

원격 충전 예약 기능은 AVN 및 블루링크 서비스를 활용, 출발시간, 목표 충전량, 저렴한 요금 시간을 고려한 예약충전 설정이 가능하며, 예약충전 시작 시간 도래 시 스스로 충전을 시작하고 목표 충전량에 도달하면 충전을 종료하는 아주 유용한 기능이다.

전기차라고 해서 안전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오히려 전기차는 에너지가 집약돼 있는 고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있기 때문에 안전기능이 내연기관 차량보다 더 앞서야 한다.

더뉴아이오닉일렉트릭에는 주요 지능형 안전기술들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기본 탑재된 항목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와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경고(DAW), 전방차량 출발 알림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외에 후측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은 물론, 출차 시 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고하는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더욱 진보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 & Go 포함)도 선택적으로 적용된다.

전기차, 효율성. 경제성 반드시 따져야 후회 없어

전기차라고 해서 모두 경제적이거나 효율성이 좋은 건 아니다.

전기차를 선택할 때 효율성과 경제성을 반드시 따져봐야 후회가 없다.

주행거리가 길다는 건 배터리 용량이 크고 차량 무게가 많이 나가 연비(전비)가 낮아지며, 차량 가격도 그만큼 비싸진다는 걸 의미한다.

때문에 무조건 크고 주행거리가 긴 차량을 선택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중 가격이 가장 저렴한 차종은 더 뉴아이오닉일렉트릭이다.

아이오닉은 기본모델인 N이 4,140만 원, 고급형인 Q가 4,440만 원으로, 쉐보레 볼트보다 453만 원, 니로보다 640만 원, 일본산 닛산리프보다 50만원이 싸다.

이 차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천만 원대면 충분히 구입이 가능하다.

전기 충전요금이 아무리 싸다 하더라도 차종에 따라서는 충전비용이 만만찮게 발생한다. 때문에 연비(전비)를 고려해서 차량을 선택하는 것도 필요하다.

더 뉴아이오닉일렉트릭은 연비가 kwh당 6.3km로 현재 1kwh당 충전요금 174원을 기준으로 보면 100km를 주행하는데 드는 비용은 2,750원 정도, 연간 2만km를 주행하면 55만 원에 불과하다.

니로 EV의 연비는 5.3km, 볼트 EV는 5.5km로, 연간 연료비는 65만5,000 원 정도로 아이오닉과는 10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

참고로 아이오닉일렉트릭은 지난 3월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발표한 '연료 효율성 가이드' 조사에서 ‘올해 연비가 가장 좋은 차’로 선정돼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더 뉴 아이오닉의 미래지향형 헤드램프

결론적으로 더 뉴아이오닉일렉트릭은 도심주행이나 장거리 주행에도 아무런 제약이 없는 매우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전기차로, 당장 전기차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선택해 볼 만한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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