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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부러워할 기능 갖춘 갤럭시노트10, 전작 뛰어넘을까?

  • 기사입력 2019.08.08 12:38
  • 최종수정 2019.08.08 12:4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 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노트10은 베젤이 거의 없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Cinematic Infinity Display)’, 마술봉으로 거듭난 스마트 S펜, 별도의 장비 없이도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제작이 가능한 혁신적인 카메라 등 곳곳에서 진화가 이뤄졌다.

먼저 무게가 줄었다. 갤럭시노트9이 출시됐을 때 전작인 갤럭시노트8보다 무겁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갤럭시노트9의 무게는 201g으로 195g인 갤럭시노트8보다 6g이 늘었다. 이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이전보다 커지고 배터리 용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갤럭시노트10은 전작에 비해 가벼워졌다. 갤럭시노트10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6.3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 노트10 일반 모델과 6.8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노트10+모델 등 총 2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이 중 갤럭시노트10 일반 모델의 무게는 168g로 전작보다 무려 33g이나 줄었다. 이는 갤럭시노트10의 크기와 배터리용량이 갤럭시노트9보다 적기 때문이다.

갤럭시노트10 일반 모델은 가로가 71.8mm, 세로가 151.0mm, 두께가 7.9mm로 갤럭시노트9보다 두께가 0.9mm 얇아졌으나 가로와 세로는 각각 4.6mm, 10.9mm 줄었다.

여기에 갤럭시노트10의 배터리용량이 4천mAh인 갤럭시노트9보다 500mAh 줄었고 디스플레이 크기가 0.1인치 작아졌다.

반면 갤럭시노트10+는 갤럭시노트9보다 크기, 배터리용량이 늘었음에도 무게는 5g 낮아졌다.

또 다른 변화는 스마트 S펜의 원격 제어 기능이 한 층 강화됐다.

S펜 원격 제어 기능은 S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기능으로 갤럭시노트9을 통해 선보였다. 이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기존 S펜으로는 카메라를 실행하고 버튼을 눌러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까지 가능했으나 이번 S펜은 카메라 방향 전환, 촬영 모드 변경, 줌 인·줌 아웃까지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S펜의 움직임별 기기 제어를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으며 게임,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S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가 제공된다.

카메라 기능도 많이 향상됐다.

전작인 갤럭시노트9 후면에는 광각카메라와 망원카메라만 적용됐으나 갤럭시노트10에는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가 추가됐다.

갤럭시노트10+에는 움직이는 3D 이미지를 즉시 만들어주는 '3D 스캐너'와 사물까지의 거리나 사물의 길이 등을 측정하는 간편 측정 기능이 지원되는 뎁스비전 카메라까지 포함해 총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에서 1천만 화소로 진화했다.

여기에 피사계 심도를 조정해 배경을 흐릿하게 처리하고 특정 피사체를 강조할 수 있는 라이브 포커스 기능이 동영상 촬영까지 확대되고 동영상 촬영 시 줌 인을 하면 줌 인한만큼 피사체의 소리를 키워서 녹음해주고, 주변 소음은 줄여주는 '줌 인 마이크(Zoom-in Mic)' 기능이 적용됐다.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슈퍼 스테디(Super Steady)' 기능이 하이퍼랩스 모드에도 적용되고 '야간 모드'를 전면 카메라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기능들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CPU가 10nm 64bit 옥타코어 프로세서에서 7nm 64bit 옥타코어 프로세서로, 기본 메모리가 6GB RAM에서 8GB RAM으로 향상됐다.

여기에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 새롭게 적용돼 Qi 인증을 받은 스마트폰과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특히 갤럭시노트10+에는 30분 충전으로 하루 사용이 가능한 45W 초고속 유선 충전이 지원된다.

갤럭시노트 스펙(자료=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스펙(자료=삼성전자)

이같은 진화에도 갤럭시노트10은 갤럭시노트9과 비슷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갤럭시노트10이 올해 약 970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갤럭시노트9의 지난해 판매량인 960만대와 비슷하다. 갤럭시노트9은 지난해 8월에 공식 출시됐다. 또 출시됐던 2017년에 1,030만대를 기록했던 갤럭시노트8보다 적다.

카운터리포트는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노트 7 단종 사태로 수요가 몰리면서 좋은 성적을 거둔 측면이 크다”며 “갤럭시노트10은 전작과 판매량 면에서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에서 5G 모델만 판매한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5G 커버리지가 아직 부족한데다 단말 가격이 150만원까지 육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출시 초반 통신사들의 보조금 전쟁이 재연될 경우 판매량이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을 오는 23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관람객이 제품을 체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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