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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고성능 스마트폰 이미지로 日 소니 바짝 압박. 샤오미 등에 공급

  • 기사입력 2019.08.08 06:2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 폰의 카메라 기능을 결정하는 이미지 센서를 중국 샤오미, 오포 등에 공급한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 폰의 카메라 기능을 결정하는 이미지 센서를 중국 샤오미등에 공급한다.

스마트폰 세계 4위 샤오미는 지난 7일 삼성이 5월에 발표한 신형 이미지 센서를 자사 제품에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샤오미에 이어 5위 오포(OPPO)가 신흥국가에서 젊은이들을 위한 브랜드로 판매하는 제품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업체 공급확대로 이미지 센서부문에서 세계 1위업체인 소니를 바짝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의 시스템 LSI 사업부 담당 이재석 상무는 지난 7 일 베이징 시내 호텔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6,400만 화소급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 폰이 곧 등장한다. 샤오미와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젊은층을 겨냥해 만든 ‘홍미’ 신모델에 탑재하는 이미지 센서는 삼성이 지난 5월 발표한 새로운 CMOS 이미지 센서 ‘GW1’로, SLR 카메라와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 고급 기종에 탑재되는 6,400만 화소급이다.

샤오미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 폰 중 가장 상위급인 4,800만 화소보다 해상도가 34%나 높아진 것이다.

삼성이 샤오미에 고화소급 이미지 센서를 공급키로 한 것은 샤오미 제품이 중국과 신흥국에서 급격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샤오미는 중국에서 10% 이상의 4위 점유율을 갖고 있는데다 인도에서 점유율 1위, 러시아에서도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삼성은 샤오미 뿐만 아니라 오포 등 다른 업체에도 이 제품을 적극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포가 신흥국가에서 판매하는 젊은층을 위한 제품에도 삼성의 신형 이미지센서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점유율을 급격히 늘려 나가고 있다.

삼성의 이같은 전략은 중국에서는 삼성 스마트 폰의 점유율이 극히 낮아 완제품 보다는 중국 스마트 폰 제조업체에 이미지 센서를 공급함으로써 매출확대를 꾀하기 위한 우회전략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스마트 폰 기업에 대한 이미지센서 공급확대로 세계 1위 업체인 소니의 아성을 무너뜨린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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