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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시 전기버스 114대 입찰 개시, 중국산 얼마나?

  • 기사입력 2019.08.06 21:5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난해 서울시 노선버스 공급차량으로 선정된  중국산 하이거버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올해 서울시가 실시하는 노선버스용 전기차 보급 입찰에 4개 중국업체들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7일 시청 청사에서 올해 노선버스에 투입할 전기버스 114대 입찰을 위한 제작사 설명회를 갖는다.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설명회에는 현대자동차와 우진산전, 에디슨모터스 등 3개 한국업체와 하이거, BYD, JJ모터스, 황희버스 등 4개 중국업체가 참여한다. 

노선버스 운영업체는 도원교통과 서울승합, 현대교통, 유성운수, 공항버스, 양천운수, 동성교통, 세풍운수, 한남여객, 관악교통 등 모두 10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제품력, AS능력, 공급가격, 성능 등을 평가, 공급업체를 4-5개로 압축한 뒤 8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9대에 대한 입찰이 진행된 지난해의 경우, 현대차가 15대, 에디슨모터스(구 한국화이바)가 4대, 그리고 중국산 피라인(하이거) 10대가 선정됐다.

올해는 현대차 등 4개 한국업체와 중국의 BYD와, 에빅, 한신자동차, 디피코, 제이제이모터스, 피라인, 대양기술 등이 대거 입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배터리 용량과 충전속도, 배터리 수명 9년 보장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3-4개 업체가 탈락했다.

지난해 입찰에서는 국산버스는 4억 원대 초중반. 중국 업체는 3억 원대 초반에 입찰, 1억 원 가량의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올해 입찰에서도 중국업체들이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전기버스의 경우, 기존 공급차량에서 잦은 고장 등으로 문제가 속출하고 있어 서울시와 운영업체가 차량 선정에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114대에 이어 내년에는 4배 가량 많은 400여대에 대한 입찰을 예정하고 있어 한중 전기버스업체간의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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