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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車업체 폭스바겐의 플래그쉽 세단 '아테온'의 외로운 싸움은 언제까지?

  • 기사입력 2019.08.05 15:25
  • 최종수정 2019.08.05 15:3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7월까지 아테온 단일 차종으로 근근히 맥을 이어가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폭스바겐이 올해 들어서도 정상적인 판매를 하지 못하고 있다.

골프와 CC, 파사트, 티구안, 투아렉 등 주력 차종들이 여전히 인증 및 생산지연으로 차량 공급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폭스바겐그룹은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로, 국내애서 한 때 30여개 이상 차종이 판매되기도 했다.

올 7월까지 폭스바겐의 한국시장 판매량은 2,319대, 월 평균 330대 정도다. 월 2,500-3천여 대가 팔리던 2015년과 비교하면 10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그나마 1월부터 3월까지는 파사트 2.0 TSI, 5월부터 7월까지는 아테온 2.0 한 개차종 씩만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번에 2-3개 모델씩 판매되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사정이 더욱 악화됐다.

올해 전체 판매량의 약 80%는 아테온 단일 차종 판매는 적어도 SUV 티구안이 재투입되는 10월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때문에 폭스바겐으로서는 아테온 판매에 총력을 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록 13%에 달하는 할인판매 영향이지만 아테온은 월 평균 꾸준히 600대 이상 판매되면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아테온은 중형 세단이지만 폭스바겐의 플래그쉽 세단 역할을 한다. 아테온의 강점은 제법 괜찮은 유러피언 스타일의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에 있다.

지금까지 아테온 구입고객의 성향을 분석해 보면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면서도 실속있는 소비를 중시하는 40대 ‘영포티(Young 40s)’ 고객층이 대부분이다.

최근에는 파격적 구입조건을 십분 활용하고 개성과 독특한 스타일을 앞세운 30대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과 6월 2019년형 아테온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는 30대의 구매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6월은 무려 32%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6월 수입차 전체 연령대별 판매 비중에서 가장 높은 연령대인 30대의 20.5%보다 무려 11.5% 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즉, 아테온은 30-40대 전문직 싱글 혹은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기혼 남성들이 자신의 ‘애마’로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스타일을 가장 중시하면서도 합리적인 차량 가격이나 내게 맞는 옵션사양, 실용성, 감가를 고려한 총소유비용 등을 꼼꼼히 따지는데 적극적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아테온의 이런 감각에 맞춰 영한 감각의 전시(피크닉 아테온가든), 문화공연(자라섬 레인보우 페스티벌 후원)에도 적극 참여하며 타깃고객들을 공략한 것이 잘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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