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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對中 추가관세 9월 1일 발동.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 제품 관세 부과

  • 기사입력 2019.08.02 10: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거의 모든 중국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대 중국 제재 4탄'을 오는 9월부터 발동하겠다고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거의 모든 중국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대 중국 제재 4탄'을 오는 9월부터 발동하겠다고 발표했다.

신규 제재 대상은 약 3000억 달러 어치로 관세율은 10%정도이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7월 말 가진 장관급 회담이 성과 없이 결말이 나자 다시 강경책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대통령은 중국이 농산물 구입을 실행하지 않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3개월 전에 대중협의를 통해 중국은 재협상에서 결정한 농산물 구매를 약속했는데, 불행히도 중국은 그것도 실행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은 올해 중국에서 5,500억 달러 어치의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만약 예정대로 네 번째 제재관세가 부과되면 희토류 등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거의 전 제품이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

새로운 제재 관세 대상인 3,000억 달러 어치는 스마트 폰 등 휴대전화(448 억 달러)와 노트북(387억 달러) 등 IT 제품을 포함하고 있다.

때문에 애플 등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나 삼성, LG등의 제품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노트북과 게임기는 전체 수입량 중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고, 스마트 폰도 중국 제품이 수입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대체 조달을 못하면 미국경제도 물가상승으로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네 번째 제재대상 중 의류 등 소비재가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어 많은 미국인들이 가계지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7월 중국제품에 추가관세를 처음으로 발동한 이 후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2500억 달러 어치의 제품에 대해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미국 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큰 스마트 폰이나 의류 등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시켜 왔지만, 이번에는 거의 전 업종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중국 측에 산업보조금 철폐 및 지적재산권의 보호를 요구했지만 중국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격화되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최대 1.5%, 미국은 0.6% 포인트가 하락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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