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고립되는 일본'. 올 도쿄모터쇼 참가 해외파는 벤츠와 르노 뿐

  • 기사입력 2019.07.31 22:53
  • 최종수정 2019.07.31 22: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자동차공업협회가 지난 30일 발표한 '2019 도쿄모터쇼' 개최 개요에 따르면 해외 자동차업체들 중 참가신청을 낸 업체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알피나, 프랑스 르노에 불과하며, 도쿄모터쇼의 단골이었던 아우디와 폭스바겐, BMW, 푸조. 시트로엥, 스웨덴 볼보 등은 불참키로 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자동차업계의 고립이 깊어지고 있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2019 도쿄모터쇼'에 참가를 통보한 해외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르노자동차가 고작이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가 지난 30일 발표한 '2019 도쿄모터쇼' 개최 개요에 따르면 해외 자동차업체들 중 참가신청을 낸 업체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와 알피나, 프랑스 르노에 불과하며, 도쿄모터쇼의 단골이었던 아우디와 폭스바겐, BMW, 푸조. 시트로엥, 스웨덴 볼보 등은 불참키로 했다.

유럽 주요 자동차메이커 중 도쿄모터쇼 참가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유일한 셈이다.

현대자동차도 2010년 일본시장 철수 이후 처음으로 수소차 넥쏘 등을 전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도쿄모터쇼에는 일본 자동차메이커와 부품 업체 등 겨우 186개사 및 단체가 참가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모터쇼는 그동안 빅사이트에서 개최돼 왔으나 올해는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준비 등으로 여러 지역으로 옮겨 다니면서 열릴 예정이다.

일본 자동차업계에서는 일본의 고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는 유럽 자동차메이커들의 불참 배경에는 해외 자동차제조업체들에게는 일본이 매력없는 시장이라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미국업체들은 2009년 리먼 쇼크 다음 해에 개최 된 2009년부터 포드 등이 일제히 참가를 하지 않고 있다.

폭스바겐 등 유럽업체들도 일본은 더 이상 팔 신차시장이 없어 모터쇼에 신차를 내놓을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다.

BMW의 경우는 도쿄모터쇼 개최 기간 동안 인근의 대형 쇼룸에서 이벤트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수입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35만1,020 대로 지난 10년간 30% 이상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수입차들은 수익성 면에서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