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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中서 생산된 ‘XC60’ 유럽 수출한다...한국은 스웨덴산 고수

  • 기사입력 2019.07.31 17:53
  • 최종수정 2019.07.31 23:2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볼보의 베스트셀링 중형 SUV ‘더 뉴 XC60’이 중국에서 생산돼 유럽시장에 역수출된다.
볼보의 베스트셀링 중형 SUV ‘더 뉴 XC60’이 중국에서 생산돼 유럽시장에 역수출된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볼보의 베스트셀링 중형 SUV ‘더 뉴 XC60’이 중국에서 생산돼 유럽시장에 역수출된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볼보는 XC60의 중국생산 모델을 유럽으로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아시아 국가를 글로벌시장의 생산허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에서 생산된 볼보 'XC60'이 유럽 25개국에 공급된다.
중국에서 생산된 볼보 'XC60'이 철도를 통해 벨기에로 수송, 유럽 25개국에 공급된다.
중국에서 생산된 볼보 'XC60'이 철도를 통해 벨기에로 수송, 유럽 25개국에 공급된다.
중국에서 생산된 볼보 'XC60'이 철도를 통해 벨기에로 수송, 유럽 25개국에 공급된다.

볼보는 최근 중국 남부 도시 청두 공장에서 생산된 XC60 물량을 철도를 통해 벨기에 겐트(Ghent) 지역으로 운송, 각 유럽 지역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국에서 벨기에로 XC60을 공급한 열차는 스웨덴 ‘토슬란다(Torslanda)’ 공장에서 생산된 ‘XC90‘과 ‘V40‘을 싣고 다시 중국으로 수송한다.

중국산 XC60이 공급되는 곳은 유럽 25개국으로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이 포함된다.

스웨덴에서 생산되는 볼보 'XC60'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볼보 '더 뉴 XC60'

지금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XC60은 스웨덴 토슬란다 공장에서 전량 생산돼왔다.

하지만 볼보가 중국산 XC60 수출을 선택한 데에는 XC40 등 볼보 라인업의 전 세계적인 인기로 출고 대기기간이 상당하기 때문에 추가물량 확보를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에서 생산된 볼보의 역수출 모델은 이번 XC60이 처음이 아니다.

볼보 플래그십 세단 'S90'
볼보 플래그십 세단 'S90'

앞서 볼보는 지난 2017년 플래그십 세단 'S90'의 생산을 중국으로 이전했으며, 현재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모든 S90 모델들은 전량 중국 ‘다칭(大慶)’ 공장에서 생산, 수출되고 있다.

특히, 볼보가 중국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는 이유는 볼보의 가장 큰 시장일 뿐만 아니라, 지난 상반기 중국에서 6만 7,741대를 판매,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성장했기 때문이다. 또 스웨덴 못지않은 중국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도 공급 적체 현상 해소에도 한몫 할 것으로 전망된다.

볼보 '더 뉴 XC60'
볼보 '더 뉴 XC60'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도 XC60이 폭발적인 인기로 물량이 부족해 출고 적체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유럽 시장처럼 중국산 XC60 도입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중국에서 생산된 XC60이 유럽에 수출되지만, 국내에는 지금처럼 스웨덴산 XC60이 공급될 것"이라며, "내달 출시되는 S60 또한 전량 미국생산으로 현재 S90을 제외한 전 라인업의 중국산 도입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볼보 3세대 신형 'S60'
볼보 3세대 신형 'S60'

한편, 볼보코리아는 8년 만에 풀체인지 되는 3세대 신형 ‘S60’을 오는 8월 말 국내 공식 출시, 더 뉴 XC60, 크로스컨트리 V60과 함께 강력한 '60 클러스터'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볼보 신형 S60의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모멘텀' 4,760만 원, '인스크립션' 5,360만 원이며, 사전계약 17일 만에 1천대를 돌파하면서 많은 관심과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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