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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상반기 순이익 53% 감소한 1조5천여억원...2분기에만 86% 폭락

  • 기사입력 2019.07.25 14:42
  • 최종수정 2019.07.25 14:4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반토막났다.

24일(현지시각) 포드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이 792억달러(93조4,401억원)로 2018년 상반기보다 2.1% 줄었다.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절반가량 줄었다.

포드는 올 상반기 18억1,500만달러(2조1,41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32억6,800만달러(3조8,553억원)의 2018년 상반기보다 44.5% 줄었다.

순이익은 52.6% 줄어든 13억3,300만달러(1조5,725억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은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포드는 연간 지출비용을 6억달러 절약하기 위해 전세계 사무직 직원 중 10%인 7천명을 감축하기로 하고 지난 5월부터 정리해고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고위직 직원 중 20%를 감축, 14개의 조직 계층을 9개로 축소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수익성이 낮은 유럽 사업을 전면 개편하기 위해 독일, 러시아 등 유럽에 있는 생산공장 4곳을 폐쇄하고 직원 수천명을 정리하는 작업을 지난 1월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포드는 구조조정 작업으로 발생한 비용 12억달러(1조4,159억원)를 2분기 특별비용으로 처리했고 그 결과 포드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6% 폭락한 1억4,800만달러(1,747억원)에 그쳤다.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드는 지난달 2020년 말까지 유럽 내 1만2천명을 감축하고 생산공장을 24개에서 18개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글로벌 판매량이 감소한 것도 컸다. 포드의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278만9천대로 전년동기대비 12% 줄었다.

특히 2분기에만 9%가 감소했다. 이 기간에 중국이 32%, 남미와 기타지역이 22%, 아시아태평양지역이 9%, 북미가 7% 줄었다. 유럽만 유일하게 3% 늘었다.

짐 해킷 포드 CEO는 "역동적이고 혁신적이며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를 창출하기 위해 우리가 하는 진전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모든 진보를 겸손한 마음으로 본다. 내 경험으로는 우리 사업의 많은 측면을 구체화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이질적인 측면들은 서로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뛰어난 사업으로서 우리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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