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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세계 점유 1위 인니, 현대차·토요타 투자로 EV 산업 육성

2022년부터 전기차 생산 돌입 목표

  • 기사입력 2019.07.24 15:0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와 토요타 투자 유치에 성공한 인도네시아가 자국의 EV 산업을 육성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인도네시아가 현대차, 토요타 등 수많은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받아 2022년부터 전기차 생산을 시작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산업자원부는 리튬이온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풍부한 니켈 백라이트 광석에 대한 전방 산업을 창출하고자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시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와 토요타는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생산 허브인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생산 공장 건설을 타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총 28억 달러(3조2,987억원)를 인도네시아에 투자해 전기차뿐만 아니라 SUV, 해치백, 세단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짓고 2021년부터 현지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토요타는 향후 5년간 인도네시아에 20억 달러(2조3,56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며 이 중 일부는 전기차 현지 생산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토요타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설립하려는 것은 풍부한 자원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의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니켈이 풍부하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7년 40만톤의 니켈을 수출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오는 2027년까지 생산량 측면에서 인도네시아가 세계 니켈 생산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렇게 니켈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면 판매가격이 15~20% 낮아져 동남아, 호주 등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니켈 매장량과 탄소배출량이 적은 자동차를 만든 업체에 보상하는 자동차세제를 앞세워 전기차 제조업체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22년부터 전기차 생산을 시작해 2025년까지 전기차 생산비중을 인도네시아 자동차 생산의 20%까기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배터리 업체 중 산업부 장관을 만난 곳이 몇 군데 있었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라며 “그들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으로 전기 제품을 개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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