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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상반기 장사 잘했다. 댓수 줄어도 영업이익은 26.4% 급증

  • 기사입력 2019.07.22 15:03
  • 최종수정 2019.07.22 15:0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50조9,53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1%, 영업이익은 2조626억 원으로 26.4%, 당기순이익은 1조9531억 원으로 26.6%가 각각 증가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 대를 팔아도 돈 되는 차를 팔아라.’ 현대자동차가 늘 가져왔던 수익성 부문의 고민이다.

연간 800만대를 판매하면서도 영업이익률이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의 절반수준에도 못치고 있기 때문이다.

판매가격이 3만 달러를 밑도는 중형 이하 세단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라인업 구조상의 문제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고급차시장 진입과 SUV로의 라인업 전환이다.

올 상반기부터 4만 달러를 웃도는 중대형 SUV 팰리세이드 판매가 급증했고 제네시스 브랜드도 본 궤도에 올라서면서 판매 볼륨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현대차의 상반기 경영실적은 212만6,293대로 전년 동기의 224만1,530대보다 11만5천 여 대 5.1%가 줄었다.

하지만 매출액은 50조9,53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1%, 영업이익은 2조626억 원으로 26.4%, 당기순이익은 1조9531억 원으로 26.6%가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영업이익률도 전년도의 2.6%대에서 올 상반기에는 4%대로 껑충 뛰었다.

2분기 경영실적도 판매량은 110만4,916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7.3%가 줄었으나 매출액은 26조9,664억 원으로 9.1%가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조2,377억원, 당기순이익은 9,993억 원으로 23.2%가 각각 증가했다.

현대차측은 “올 상반기에는 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환경에다 팰리세이드 등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SUV의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쏘나타 신차 효과 등이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미국시장에서 팰리세이드 판매를 본격화 하고, 인도시장에서는 베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통해 위축된 판매 흐름을 극복하고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면서 “주요 시장에서 신차 판매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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