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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 상반기 韓 판매량 전년대비 99% 폭증...이유는?

  • 기사입력 2019.07.12 16:2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테슬라의 올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대비 99% 늘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평균가격이 1억원을 넘는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인기가 국내에서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자동차통계연구소인 카이즈유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422대로 212대를 기록했던 전년동기대비 무려 99.1% 폭증했다.

모델별로 세단인 모델S가 15.6% 늘어난 244대, 지난해 11월부터 인도가 시작된 모델X는 178대 판매됐다.

이는 같은 기간 265대를 기록한 프랑스 시트로엥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테슬라의 올 상반기 판매량이 급증한 것은 구매 부담이 줄었기 때문이다.

먼저 정부의 올해 전기차 구매보조금이 1,2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줄었으나 목표보급대수가 3만2천대였던 지난해보다 1만여대 늘어난 4만3천대로 확대되면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소비자가 늘었다.

여기에 판매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지난 1월 테슬라는 라인업을 간소화하기 위해 배터리 팩을 100kWh 버전으로 통일하고 트림을 기본형(스탠다드 레인지), 확장형(롱 레인지), 퍼포먼스로 나누고 퍼포먼스 트림만 루디크로스 모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판매가격을 조정했다.

모델S의 경우 지난해 판매가격(국내기준)이 75D가 1억763만원, 100D가 1억3,173만원, P100D가 1억8,073만원이었다.

그러나 라인업이 수정된 올해에는 기본형이 9,900만원, 확장형이 1억1,120만원, 퍼포먼스가 1억2,240만원, 루디크로스 모드 옵션이 포함된 퍼포먼스는 1억3,560만원이다.

모델X는 지난해 판매가격이 75D가 1억1,700만원, 100D가 1억3,190만원, P100D가 1억8,940만원에 책정됐다.(5인승 기준)

이와 달리 올해 판매가격은 기본형이 1억690만원, 확장형이 1억1,910만원, 퍼포먼스가 1억3,010만원, 루디크로스 모드가 적용된 퍼포먼스는 1억4,270만원이다.

이처럼 가격 인하와 보조금 확대 등으로 구매 부담이 줄어들면서 평균가격이 1억원을 넘는데도 판매량이 급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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