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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디젤 아닌 LPG, 예상 외 인기 끄는 QM6 LPe

  • 기사입력 2019.07.10 14:17
  • 최종수정 2019.07.10 14:3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 3월 26일 LPG차 일반판매가 허용되면서 LPG 차가 소비자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최초의 LPG SUV인 르노삼성자동차의 QM6 LPe는 지난달 출시 12일 만에 1,408대가 팔렸다. 또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석 달 동안 현대차의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LPG 모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64대 많은 1만8,124대가 팔렸다.

LPG 차가 이렇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바로 경제성이다. LPG 차의 일반적인 연료비는 동급 가솔린 모델에 비해 약 30% 적은 편이다.

신형 QM6 LPe에 LPG 60ℓ를 채우면 530㎞ 넘게 달릴 수 있다. 연료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어 장거리 여행에도 제격이다.

또 LPG 차는 환경 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수송용 LPG 연료 사용제한 완화에 따른 영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LPG 연료가 확대되면 질소산화물이 대폭 줄어든다고 한다.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의 전구물질(어떤 화합물이 생성되는 데 필요한 재료)이며 초미세먼지는 이 질소산화물이 햇빛, 수증기, 암모니아 등과 뒤섞여 화학 반응으로 만들어진다.

환경부는 수도권의 질소산화물 배출량 중 48.3%가 자동차에서 유발되며 특히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차에서 90.2%가 배출된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이 휘발유차 9종, 경유차 32종, LPG 차 4종을 대상으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시험해본 결과 실제 주행 환경과 비슷한 실외 도로 시험에서 경유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LPG 차의 9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LPG 차 역시 엔진을 사용하는 차라 유해 배출 가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전기차 등의 친환경차가 대중화되기 전까지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액화석유가스를 넣는 연료통이 커서 적재 공간이 비좁아 28인치 여행용 가방처럼 부피가 큰 가방 한 개만 넣어도 꽉 찬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014년 대한 LPG 협회와 함께 200억원을 투자해 2년에 걸쳐 도넛 탱크를 개발했다.

르노삼성차의 도넛 탱크는 평평한 환형 탱크로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장착해 기존 트렁크 절반을 차지하던 LPG 연료 탱크 문제를 해소했다.

일반적인 LPG 차량보다 트렁크 체감 공간이 40% 가까이 향상돼 골프백, 여행용 가방과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목발 등 대형 수화물 적재가 자유롭다.

또한, 도넛 탱크는 트렁크의 스페어타이어 공간 안에 깊숙하게 자리 잡아 후방 충돌 시 구조적 측면에서 안정성과 내구성까지 확보했으며, 차체 무게 중심을 낮춰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같이 LPG차의 경제성과 도넛탱크 탑재로 넓은 적재 공간을 갖춘 QM6 LPe가 국내 LPG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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