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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출시 앞두고 의도적(?) 유출된 ‘모하비 마스터피스‘...컨셉트카와 판박이

  • 기사입력 2019.07.09 18:0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 마스터피스’가 내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실물을 드러냈다.
기아차의 대형 SUV ‘모하비 마스터피스’가 내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실물을 드러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 ‘모하비 마스터피스’가 내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실물을 드러냈다.

그동안 위장막을 두르고 테스트하는 프로토타입이 국내, 외에서 목격됐는데, 이번에 포착된 모하비 마스터피스는 위장막을 완전히 걷어낸 양산형 그대로의 모습이다.

특히, 모하비 마스터피스의 외관은 아이러니하게도 TV를 통해 오는 8월 방영될 예정인 JTBC 창사기획 다큐멘터리 ‘DMZ'의 예고편 일부 장면에서 주행하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는 기아차가 JTBC 다큐멘터리 DMZ에 촬영용 차량으로 모하비 마스터피스를 협찬한 것으로 보이며, 아직 공식 출시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TV를 통해 실물을 공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양산형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양산형

예고편에 등장한 모하비 마스터피스의 모습은 지난 3월 개최된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됐던 ‘모하비 마스터피스(MOHAVE MASTERPIECE) 컨셉트‘의 디자인이 거의 그대로 적용됐다.

전면부에서는 얼핏 봤을 때 크게 다르지 않지만, 헤드램프를 비롯한 LED DRL(주간주행등)과 범퍼 안개등 및 마감소재가 달라졌다.

헤드램프는 이전 컨셉트와 동일하게 그릴과 일체형처럼 보이는 4구 Full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지만, 광량을 위해 크기가 조금 커졌다. 특히, 컨셉트는 헤드램가 노출형이었으나 양산모델에는 헤드램프 커버가 씌워진다.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컨샙트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컨샙트

넓은 면적을 차지했던 타이거노즈 그릴 내부의 버티컬 타입(세로형) LED 주간주행등도 12줄에서 좌우 3줄씩 6줄로 줄었고, 그릴 안쪽 조명으로 마감됐던 6줄의 그래픽은 양산형에서 크롬으로 마감됐다.

프론트범퍼 디자인도 컨셉트와 전반적으로 동일하며, 안개등 내부디자인과 레이아웃이 변경됐다. 컨셉트는 안개등에 세로형 조명이었던 반면 양산모델에는 가로형태의 상하 2구 안개등으로 변경됐다. 이어 컨셉트의 스키드플레이트는 크롬이었으나 양산형에는 반광 실버컬러로 바뀐 모습이다.

모하비 마스터피스 프로토타입 위장막 테스트카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컨셉트

측면부는 확인하기 힘들지만 이전 모하비와 전반적으로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모하비 마스터피스 컨셉트와 동일하게 검정 플라스틱 패널(클래딩)은 최근 트렌트인 바디컬러로 칠해진다.

이외에 휠 디자인도 6스포크 타입이지만 블랙하이글로시 등 디테일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기존 18인치가 아닌 온로드를 감안한 20인치 휠이 장착된다.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양산형 (출처-보배드림)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양산형 (출처-모하비 마스터피스 동호회)

후면부도 컨셉트 디자인을 그대로 반영했다.

먼저 기존 나뉘어 있던 테일램프는 컨셉트와 동일하게 연결돼 와이드하고 시각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테일램프 내부 그래픽 역시 버티컬 형태로 적용됐다.

다만 차이점은 컨셉트 테일램프 상단에서 5줄로 점등됐던 세로형 브레이크등은 4줄로 변경됐고 그 자리에 후진등이 배치됐다. 아울러 MOHAVE 레터링에 점등됐던 조명도 양산모델에는 일반 크롬으로 적용됐다. 테일램프 사이를 연결하는 크롬가니쉬도 동일하게 반영됐다.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컨셉트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컨셉트

또 리어범퍼 디자인도 거의 동일한 모습이며, 하단의 스키드플레이트 양끝이 살짝 달라졌고 일체형 듀얼 트윈머플러도 컨셉트와 똑같이 적용돼 인상적이다.

전반적으로 페이스리프트인데도 불구하고 풀체인지 수준으로 대폭 변경됐으며, 기존 직선의 미와 묵직하고 강인했던 틀을 유지하되 최신 트렌드 및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대거 적용해 이전 모하비와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양산형 인테리어 렌더링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양산형 인테리어 렌더링

인테리어의 경우 앞서 2019 서울모터쇼에서 양산형 모하비 마스터피스의 실내 렌더링을 공개한 바 있다.

최근 현대·기아차가 페이스리프트모델에 풀체인지급 변화를 주고 있듯 모하비 마스터피스 역시 인테리어 디자인과 마감소재가 익스테리어 디자인에 버금가는 풀체인지 수준으로 변경된다.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인테리어 (출처-보배드림)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인테리어 (출처-보배드림)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인테리어 (출처-보배드림)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인테리어 (출처-보배드림)

센터페시아부터 스티어링휠, 도어트림 센터콘솔, 시트 등 실내디자인이 대폭 변경되며, 마감소재도 나파가죽, 알칸타라, 우드그레인, 알루미늄, 엠비언트 라이트 등 고급소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플래그십 세단 ‘THE K9‘을 비롯해 지난달 출시된 ‘K7프리미어‘에 적용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되며, 센터페시아 중앙의 10.25인치로 보이는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및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전동 스마트 테일게이트 등 편의사양도 대폭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출처-보배드림)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출처-보배드림)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출처-보배드림)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출처-보배드림)

이외에도 운전자주행보조시스템(ADAS) 등 K7프리미어에서 선보였던 운전자 보조시스템과 안전사양이 대거 적용되며, 기존 모하비의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휠이 아닌 랙 타입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휠(R-MDPS)로 변경된다.

파워트레인은 V6 3.0L 디젤엔진이 탑재돼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며,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배출가스 기준을 대응하기 위해 요소수를 주입하는 ‘선택적 환원촉매 방식’(SCR)과 디젤 미립자필터(DPF)가 동시에 적용된다. 또한 3.8L V6 가솔린 엔진도 추가된다.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컨셉트
기아차 '모하비 마스터피스' 컨셉트

기아차 대형 SUV ‘모하비 마스터피스‘는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 올 하반기 출시될 제네시스 GV80, 쌍용차 G4 렉스턴, 포드 6세대 신형 익스플로러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모하비 마스터피스의 판매가격은 5천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8월 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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