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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신개념 택시 브랜드 마카롱택시에 50억원 전략 투자

  • 기사입력 2019.07.03 17:52
  • 최종수정 2019.07.03 17:5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기아차가 KST모빌리티에 5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기아차가 혁신형 택시 브랜드 마카롱택시를 운영하는 KST모빌리티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3일 KST모빌리티는 현대·기아자동차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KST모빌리티는 택시를 중심으로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택시는 버스·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과 달리 경로변경이 자유로워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도어-투-도어 이동이 가능하고, 승차공유가 활성화된 일부 국가와 달리 서울 7만·전국 25만여 대 등 공급 규모가 충분해 택시를 통한 모빌리티 혁신이 현실적이고 효율적이라는 판단했다.

KST모빌리티는 지난 2월 서울에서 직영 마카롱택시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난 4월에는 전용 예약 앱을 출시했다. 민트 컬러로 단장한 차량, 무료 와이파이·생수·마스크 같은 기본 편의물품, 전문교육을 이수한 드라이버, 사전예약 호출방식 등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한 KST모빌리티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자로서 ‘마카롱택시’ 브랜드를 통해 택시운송산업 및 이해관계자와 상생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택시드라이버의 근로환경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직영 마카롱택시 드라이버를 직접 채용하는 한편, 드라이버들을 ‘마카롱쇼퍼’라는 호칭으로 명명하고 별도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전문직업으로서 인식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KST모빌리티 마카롱택시 직영택시

아울러 택시운송가맹사업이라는 제도권 안에서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유휴택시면허 매입 또는 임대, 가맹회원 ‘마카롱파트너스’ 모집 등의 방식으로 운행차량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마카롱파트너스’는 기존 택시 사업자들이 프랜차이즈 가맹회원 방식으로 참여하는 서비스다. 직영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용 앱에서 선택 가능하다.

최근 국토부로부터 대전과 김천지역 운송가맹사업 광역면허를 취득해 대전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또한 7월부터 서울 지역의 개인택시기사 103명이 참여해 ‘마카롱파트너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같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KST모빌리티가 현대기아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KST모빌리티는 이번 투자를 통해 마카롱택시 사업 인프라 확대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의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동시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위한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연구개발 활동에도 현대·기아차와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위해 국내외 지능형 교통시스템,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기업 등에 전략적 투자를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KST모빌리티 투자는 택시업계와의 상생 구조 아래 택시 산업을 지원하기 위함과 정부의 전기택시 보급 정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투자를 진행했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현대·기아차와 KST모빌리티는 택시 제도권 안에서 고객을 위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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