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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이 발목...상반기 국산차 글로벌 판매 5.0% 감소

  • 기사입력 2019.07.01 18:38
  • 최종수정 2019.07.01 18:4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실적에서 현대차를 비롯해 외자계 3사중 쌍용차가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국산차 5사 글로벌 판매실적에서 현대차를 비롯해 외자계 3사중 쌍용차가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올해 국산차 5사의 상반기 글로벌 판매실적이 수출 부진 여파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등 국산차 5개사가 발표한 올 상반기 판매실적에 따르면, 이들 국산차 5사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5.0% 줄어든 386만 5,827대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내수시장은 75만 5,037대로 전년 동기대비 0.3% 감소했다. 현대차와 쌍용차가 각각 8.4%, 8.6% 판매량이 늘었으나 기아차가 9.3%, 르노삼성이 10.8%, 한국지엠이 16.2%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수출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6.0% 감소한 311만 2,878대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7.6%, 기아차 0.8% 줄었으며, 외자계 3사 역시 쌍용차가 6.0%, 한국지엠 4.1%, 르노삼성이 무려 42.0% 줄어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12만 7,61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가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올 초부터 글로벌 판매량이 주춤하면서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내수시장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8.4% 늘어난 38만 4,113 대를 기록했다. 특히, 월 평균 1만대를 꾸준히 기록해왔던 그랜저IG의 힘이 다소 떨어졌지만, 지난 3월 출시된 신형 쏘나타(DN8)와 최근 친환경차의 관심으로 수소전기차 넥쏘의 판매량이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차의 해외 판매는 174만 3,498대 로 전년 동기대비 7.6% 줄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대차는 이달 중 소형 SUV인 '베뉴'와 올 하반기 '신형 쏘나타 터보 및 하이브리드', '그랜저IG 페이스리프트' 등 주력 모델을 대거 투입해 내수판매량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상반기 판매량이 135만 3,011대로 전년 동기대비 2.4%가 감소했다. 이중 내수는 지난해보다 9.3% 줄어 24만 2,870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현재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K9과 카니발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올 하반기 'K5 풀체인지'와 내년 초 '쏘렌토 풀체인지'가 예고돼 있어 주력 모델 판매 감소가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는 111만 1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가 줄었다.

하지만, 기아차도 최근 페이스리프트된 'K7 프리미어'가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달 중 소형 SUV '셀토스'와 오는 8월 '모하비 마스터피스'가 출격을 대기하고 있어 판매량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외자계 3사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한 쌍용차의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은 6만 8,189대로 전년 동기대비 1.9%가 상승했다. 이 중 내수판매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8.6% 오른 5만 5,950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올 초 선보인 ‘뷰티풀 코란도‘와 지난달 출시한 ’베리 뉴 티볼리‘ 등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으며, 렉스턴 스포츠가합세해 판매견인을 이끌고 있다.

반면 수출은 신형 코란도의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는 등 수출라인업 개편이 진행되고 있어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1만 4,327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 8만 5,844대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31.9%가 감소했다. 이 중 내수판매량은 3만 6,506대로 10.8%나 줄었다.

지난해 르노삼성차의 내수판매를 이끌었던 SM6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최근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QM6의 활약과 SM5 및 전기차 트위지가 좋은 실적을 거뒀음에도 내수판매 회복에 크게 주요하지 못했다.

수출은 4만 9,338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42.0%가 줄어 더욱 큰 하락세를 보였다. 주력인 'QM6(수출명 꼴레오스)'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45.5%로 감소했고, 닛산 '로그' 상반기 수출실적도 총 3만 8,150대를 선적, 이는 전년 동기대비 38.5% 줄어든 수치다.

마지막으로 한국지엠은 경영 악화로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23만 1,172대로 전년 동기대비 6.2%가 줄었다. 이 중 내수는 16.2% 감소한 3만 5,598대에 그쳤다.

특히, 경차 스파크가 1만 5,776대로 내수시장 판매 견인을 담당했으며, 중형세단 말리부와 서브컴팩트 SUV 트랙스가 성장세를 기록했음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오는 8월 중형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를 비롯해 준대형 SUV ‘트래버스’를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에 내수시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도 내수만큼은 아니지만 하락세를 보이며 상반기 19만 5,574대로 4.1% 감소했다.

2019년 상반기 국산차 5사 내수 및 수출 전체 판매량 표
2019년 상반기 국산차 5사 글로벌 판매실적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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