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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2018 임단협 조인식 개최...1년 만에 마무리

  • 기사입력 2019.06.24 13:1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2018년 노사 상생선포식 및 임단협 조인식에서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왼쪽)과 박종규 노동조합 위원장(오른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2018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마무리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24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서 2018년 임단협을 마무리 짓는 조인식과 노사간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모범적 노사관계 구축을 약속하는 노사 상생선언식을 함께 진행했다.

르노삼성자동차 2018년 임단협은 지난 14일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74.4% 찬성으로 타결된 합의안을 이날 조인식에서 르노삼성자동차 도미닉 시뇨라 사장과 박종규 노동조합 위원장이 서명함으로써 최종 마무리됐다.

조인식에 이어 진행된 노사 상생선언식은 르노삼성차 노사 관계자와 오거돈 부산시장, 최기동 부산고용노동청장, 나기원 르노삼성자동차수탁기업협의회장, 부산시민단체 관계자 등 외부 인사들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상생선언식에서 르노삼성자동차 노사는 1년여간 진행됐던 2018년 임단협 협상을 마무리하며 앞으로 노사가 협력해 회사의 지속성장 및 고객 신뢰도 회복, 더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이루겠다는 사회적 책임을 담은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또한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에는 노사 모두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갈등보다는 화합을 통해 신차물량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고용의 안정성을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특히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준수하고 노사간 상생을 위한 평화 기간을 마련해 향후 모범적인 무분규 사업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위해 그 동안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준 내외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상생선언식은 르노삼성차의 변함없는 의지를 확인하는 뜻 깊은 자리”이며 “끝까지 르노삼성자동차를 지켜봐 준 고객과 지역사회의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부산공장의 경쟁력 확보 및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사 모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18일 상견례 이후 1년 동안 29차례 본교섭을 열며 진행됐던 르노삼성차 2018년 임단협 교섭이 이렇게 마무리됐다.

임단협이 진행되는 동안 노사는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250시간이 넘는 부분파업을 진행했고 사측은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며 맞불을 놓았다.

첨예하게 대립해오던 노사는 지난달 16일 기본급 동결 보상금 100만원, 성과 및 특별 격려금 976만원, 생산격려금(PI) 50% 지급과 근무 강도 개선 방안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그러나 영업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반대표를 던지며 부결됐다.

부결된 이후 노사는 협상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자 노조 집행부는 지난 5일 전면파업을 선언했다.

지난 1995년 르노삼성의 전신인 삼성자동차 출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참여율은 저조했다.

전면파업이 시작됐던 지난 5일 900여명의 야간 근무 인원 중 300여명이 생산라인을 계속 가동했으며 지난 6일에도 엔진 공정 특근 근무자 69명 중 67명이 출근했다. 지난 7일에는 출근율이 66%에 달했다.

이같이 집행부에 불만을 갖고 전면파업에 불참하는 노조원이 많아지자 집행부는 지난 12일 전면파업을 철회했다.

이후 노사는 29차 임단협 본교섭을 진행했고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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