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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 올 스마트 폰 판매 4,000만대 감소. 당분간 삼성 1위 유지

  • 기사입력 2019.06.18 09:31
  • 최종수정 2019.06.18 09: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화웨이의 올해 스마트 폰 글로벌 판매는 2019년에 20%가 감소되고, 특히 해외 판매가 40% 가량 줄어 연간으로는 4,000만 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 기술이 지난 17일 미국의 제재 영향으로 향후 2년간 매출계획 대비 총 300억 달러(35조5,740억 원)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인 스마트 폰의 글로벌 판매는 2019년에 20%가 감소되고, 특히 해외 판매가 40% 가량 줄어 연간으로는 4,000만 대의 감소를 예상했다.

화웨이는 상당한 부품을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세계 공급망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삼성의 스마트폰 1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7일 중국 광동성 심천 본사에서 미국 지식인들과의 대담을 통해 향후 경영전망을 밝혔다. 미국 제재 영향을 수치로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런정페이 회장은 향후 2년간은 연간 매출액이 1,000억 달러(118조5,800억 원) 안팎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의 2018년 매출액은 1,051억 달러였으며, 2019년에는 약 20%의 매출 증가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미국제재로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화웨이는 이번 제재로 2020년까지 성장이 멈출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화웨이는 전체 매출액의 약 50%를 차지하는 스마트 폰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2018년 전 세계적으로 약 2억대를 출하했으며 그 중 약 1억대가 해외 판매분으로, 2019년에는 연간 판매량이 4,000만대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화웨이에 대한 사실상의 수출금지 조치를 발동하고 미국기업과의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화웨이 스마트폰 생산 감소는 부품 조달업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주요 스마트 폰 제조사는 전체비용의 약 70%를 해외 부품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때문에 화웨이의 대규모 감산은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대만, 한국 등 많은 부품업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화웨이의 조달처는 미국 1,200여개, 일본 100여개, 대만과 한국 수십 개 등 전 세계적으로 1만개 이상으로, 2018년 조달금액은 약 700 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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